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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남들은 2574억 찾아갔다…설연휴 '텅장' 채울 숨은 돈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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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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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일대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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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숨겨둔 돈이라도 나왔으면..."

설 명절과 연말정산이 겹치는 2월이면 직장인의 얄팍한 지갑이 더 얇아지고 '통장'은 빈 '텅장'이 되기 일쑤다. 부모님 용돈과 자녀, 조카들의 세뱃돈까지 지출이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입은 외투 주머니에서 1000원이라도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잠자는 돈'을 한 번에 찾는 방법이 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조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휴면예금은 은행과 저축은행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중에서 소멸시효(은행예금 무거래 5년)가 지난 후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중 해지(실효) 또는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청구권 3년)가 완성된 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 만기보험금, 계약자 배당금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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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민금융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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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휴면예금 등을 돌려받으려면 직접 은행 영업점 등을 찾아가 지급신청서를 쓰고, 본인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지금은 휴면예금이 1000만원 이하면 모바일로 신청하고, 본인 계좌로도 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정부24' 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평일 24시간 찾을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내보험 찾아줌'과 '어카운트인포'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동시에 찾을 수 있다. 미리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준비하면 편하다.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로 2574억원(171만건)의 휴면예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전년과 비교해 지급금액은 6%, 지급건수는 274% 늘었다. 대부분이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휴면예금을 찾아갔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는 서민금융콜센터(1397)에서 조회와 지급신청을 할 수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카드포인트도 '숨은 돈'이다. 여러 개의 카드를 쓰는 사람이 많고, 카드마다 포인트 적립도 달라 자투리로 남겨진 포인트가 곳곳에 있을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여러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해서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카드사별로 현금화가 안 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럴 때는 카드사에 현금화 가능 포인트로 전환을 요청해야 조회할 수 있다. 1포인트당 1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A씨는 "최근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서 2만1000원정도 흩어진 카드포인트를 조회해 현금화했다"고 했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숨겨진 내 돈을 찾을 수 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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