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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마감]나스닥 3% 급등…'사상 최고' 실적 애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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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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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애플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 공격적 긴축에 대한 공포가 다소 후퇴했다.

◇S&P 2.4% 급반등…2020년 6월 이후 최대 일일상승폭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64.69포인트(1.65%) 상승한 3만4725.4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5.34포인트(2.43%) 오른 4431.85로 체결됐다. 하루 상승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다.

나스닥 지수는 417.79포인트(3.13%) 뛴 1만3770.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롤러코스터 장세는 극적인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 1.35%, S&P 0.77%, 나스닥 0.01% 올랐다. 하지만 3대 지수들은 새해 들어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올해 지금까지 S&P500은 7% 떨어졌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4.4%, 12% 밀렸다.

이날도 증시는 급등락하며 변동장세가 펼쳐졌다. 이번주 내내 투자심리는 엇갈린 기업실적, 지정학적 불안, 공격적 긴축 위험을 곡예하듯이 오가며 요동쳤다.

저기 밖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막대한 변동성에 기여했다고 루이지애나 소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말했다.

로스 분석가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경제는 상당히 강하지만 아직 스며들 변수들이 많이 남았다. 이 변수들은 기업실적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지정학적 긴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7% 급등…공급망 해소 기대감 '쑥'

이날 증시의 저가매수세는 애플이 견인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애플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공개했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정체에 대해 이번 분기 개선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애플이 7% 급등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전반을 끌어 올렸다.

이번 어닝시즌의 최대 이슈는 공급망으로 쿡 CEO의 발언은 투자심리를 북돋는 데에 충분했다. S&P500 기업 가운데 168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77%가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전망에 더 포커스를 맞추며 계속되는 공급망 정체가 실적을 얼마나 끌어내릴지에 대한 신호를 찾기에 분주하다.

시간이 지나며 오미크론 변이도 정점을 넘기고 날씨도 좋아지면서 공급망 압박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베어드의 메이필드 분석가는 말했다. 그는 "공급망 정체가 이번 분기 정점에 달하고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PCE 4.9% 올라 예상 상회…긴축 압박

하지만 후행적 경제지표는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재차 확인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 고삐를 더욱 조일 가능성을 높였다. 소비자 심리는 10년 만에 최저로 내려와 실제 소비지출도 감소했다. 또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비로 4.9% 상승해 예상을 웃돌았다.

이틀 전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6주 후인 이르면 3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강하게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올 한해 남은 FOMC 동안 매번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더 매파적으로 나왔다.

데이터 저장설비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은 공급망 우려로 매출전망을 예상보다 더 낮췄고 주가는 7% 급락했다. 셰브런은 4분기 이익 부진에 3.5% 내렸다. 신용카드업체 비자는 해외여행과 전자상거래 지출 덕분에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주가가 10% 폭등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6%)를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기술(+4.33%) 부동산(+3.38%) 통신(+2.92%)순으로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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