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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새아빠 좋은 사람이지만.." 조혜련 딸 윤아, 솔직한 속마음 고백하며 눈물 ('금쪽 상담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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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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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조헤련의 딸이 진심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조헤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개그우먼 출신, 지금은 열심히 볼을 막고 있는 '무막'(무조건 막는다) 골키퍼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조혜련은 오은영을 보고 "실물로 보니 더 따뜻하시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정형돈은 조혜련에 "당사자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이경규씨 딸 결혼식을 풍비박산(?) 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이경규의 딸 예림양의 결혼식에서 '아나까나' 축가를 한 바 있다.

정형돈은 "조혜련씨의 회갑연이라고 해도 믿겠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조혜련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원래 저날 행사가 잡혀있었다. 이경규씨한테 '못 가게 될 것 같다'고 하니 삐치셨다. 그래서 행사를 취소하고 예림 양 결혼식에 갔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너 없으면 결혼식 안 할 뻔 했다"며 조혜련을 반겼다고.

조혜련은 "오빠 좋아하는 '아나까나' 불러드린다고 하니 처음에는 거절하셨다. 그러더니 나중에 MR을 한 번 보내달라고 하더라. 이후 '도시어부3' 나가서 나 때문에 난처했다고 말한 것을 봤다. 나를 완전 이용해 먹은 것"라며 결혼식 축가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형돈은 "경규 형이 가장 애정하는 후배가 조혜련씨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저를 무서워 한다"며 웃었다. 조혜련은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지석진씨는 부르지 않았는데도 참석해서 이경규씨가 감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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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혜련은 딸과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딸과 대화는 하는데 속 마음 이야기는 안 하는 편이다. 오히려 박나래씨와 둘이 있으면 편한데 딸과 둘이 있으면 불편하다. 딸도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내 마음을 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못 한다. 내가 이야기를 했을때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한다. 성향과 스타일이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혜련은 딸과 불편해진 계기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전남편하고 이혼을 하고 재혼한 남편,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때 딸이 저를 부르더니 '엄마 왜 이혼했어? 좀 더 참으면 안 됐어?'라고 물었다.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했지만 딸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때 윤아 나이가 중3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혜련의 딸 윤아는 "새아빠와 함께 살게 됐을때 혼란스러웠다. 좋기도 했지만 엄마와 내가 분리되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분을 가장 많이 느꼈을 때는 엄마가 나를 혼낼때였다. 엄마랑 아저씨랑 편이 된 느낌이고 나는 편이 없는 느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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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아는 "엄마 껌딱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동경의 대상이다. 의지할 수 있고 완벽하고 닮고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한 것. 엄마한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본 조혜련은 환히 웃으며 "윤아가 엄마를 참 많이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그냥 윤아라서 좋다. 공부 잘 안 해도 되고 잘 나가지 않아도 엄마한테 어설퍼도 상관 없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내가 왜 딸한테 당당하지 못한지, 눈치를 보는지 생각해봤는데 미안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엄마로서 우리 딸한테 추억거리도 많이 만들어주고 별 것 아닌 이야기도 들어주고 이혼에 대한 얘기도 차근히 설명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 딸이 원했던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윤아는 "엄마랑 좋아지고 싶었는데 혼자 힘만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출연해서 이야기 해보니 엄마랑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ys24@osen.co.kr
[사진] 채널 A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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