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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올해 7차례 금리인상" BoA...남은 7차례 FOMC에서 매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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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oA는 연준이 올해 남은 7차례 FOMC에서 매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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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7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망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1월을 제외한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번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모간스탠리, 에버코어ISI는 5번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BoA, 7번 금리인상
2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선 해리스 BoA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현재 0~0.25%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올해 7차례 인상해 2.75~3%로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준의 FOMC는 모두 8차례, 이 가운데 1월 FOMC는 26일 끝났다.

결국 3월(15~16일), 5월(3~4일), 6월(14~15일), 7월(26~27일), 9월(20~21일), 11월(1~2일) 그리고 12월(13~14일) 7차례 남은 FOMC에서 매번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해리스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뒤처져 있음을 시인했다"면서 이같은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시간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올해보다는 내년 성장률을 더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은 더 둔화되고, 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스는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낮춰잡고,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2.6%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에버코어는 5차례 이상 전망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이후 가파른 물가상승세 속에 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4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5차례 이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에버코어ISI도 5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마이클 페롤리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28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금리인상 예상 회수를 4차례에서 5차례로 높인다고 밝혔다.

페롤리는 대신 내년에는 4차례가 아닌 3차례 금리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에버코어도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노동비용 통계 등을 토대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적어도 5번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는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으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6~7회에 이를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파른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이전 전망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5차례 넘지 않을 것"
반면 도이체방크는 다른 전망을 내놨다.

앨런 러스킨 애널리스트는 28일 분석노트에서 1973년 이후 연준의 긴축 사이클을 보면 긴축 첫 해 금리인상 폭은 3%를 넘은 적이 없고, 금리인상 중앙값은 2.5%에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러스킨은 연준 기준금리인 FF금리 목표치가 올해 말 1% 또는 1.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25%포인트씩 올린다고 하면 4~5번 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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