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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대' 압도한 유망주, 현역 입대 성공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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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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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손주영은 지난해 1군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을 뿐 내부에서는 그에 준하는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데뷔 초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으나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복귀해 구속이 오르면서 기대치 또한 살아났다.

또 하나의 계기는 7월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이었다. LG 선발을 맡은 손주영은 대표팀 타선을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누르며 시선을 끌었다. 전반기에는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1군에서 활약하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성과도 있었다.

이 1승이 손주영의 2021년 마지막 승리였다.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는 국가대표 타자들을 농락하던 유망주에게 바라던 숫자와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LG는 기대를 거두지 않았다. 손주영은 마무리 캠프 후 이우찬 배재준 이민호 김윤식 임준형 등 선후배 선발 후보들과 나란히 잠실에서 한 해를 정리했다.

올해는 1군에서 시작한다. LG는 27일 손주영을 포함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손주영은 구단을 통해 "12월 중순부터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캐치볼 등 기본적인 훈련을 하면서 투구 폼 등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캐치볼을 하면서 투구 폼을 다듬고 보완하고 있는데 투구 밸런스도 좋고 특히 아픈 곳도 없다"며 캠프 합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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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지난 시즌에 대해 "1군에서 많이 배우고 느낀 한 시즌이었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부족해서 직구 위주 투구 패턴으로 갔는데 너무 단조로웠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했는데 확실히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변화구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 계기가 된 경기는 첫 승 직후였다. 8월 29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는데, 바로 다음 경기인 9월 4일 kt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손주영은 "kt전에서는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이 들어 가지 않았다.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많이 맞았고 경기가 어려워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191cm 큰 키를 활용한 투구는 경쟁력 있는 무기다. 손주영 또한 "투수로서 신체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진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신체 조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나에게 맞는 투구 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신체 조건을 주신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변화구 연마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한 손주영은 다양한 투구 패턴을 만드는 것과 함께 "볼넷을 줄이고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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