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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 무소속 출마' 김재원에 "대선 생각해서 무겁게 행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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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령망동 정중여산'… 金, 당에 꼭 필요"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전북도의회 앞에 정차된 정책홍보 버스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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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이 공천하지 않기로 한 대구 중·남구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대선에 영향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들 엄중하게 임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 참석한 후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영세 공관위원장과 저와 후보 측에서도 (무공천 결정에 대한) 정무적인 소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저랑 호흡을 맞춰서 반년 이상 활동해온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공천방침이 급작스럽게 바뀌게 돼서 당 대표로서 김재원 최고위원한테는 좀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긴 하다"면서도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당 움직임 하나하나가 대선에 영향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들 엄중하게 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는 한자성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적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첫 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했다고 전해지는 말이다.

앞서 이날(28일) 오전 권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지역이 '대장동 게이트 50억 원 클럽' 의혹으로 의원직에서 제명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이었던 만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속죄의 의미로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탈당 후 대구 중·남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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