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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이 술먹고 성추행 불법촬영…친구들과 그 영상 돌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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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BC '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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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또래 남학생들에게 성추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 피해 학생은 2차 가해 영향으로 “얼굴을 뜯어고치고 싶다”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노래방에서 같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 A양에게 성적 행위를 하며 불법 촬영을 했다. 이 남학생은 인터뷰에서 “1초, 2초 정도 촬영했고 아는 형한테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 7일에 또 다른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이번엔 상가 건물 비상계단에서였다. 이 남학생은 “술 먹고 좀 많이 취했었다. 담배 피우고 키스했다”고 말했다. “강제적으로 한 거냐”는 A양 어머니 물음에 남학생은 “네”라고 답했다.

A양이 성추행당하는 영상은 또래 학생 5명이 봤다. A양 어머니는 “딸이 얼굴을 다 뜯어고치고 싶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 만나는 게 두렵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A양 어머니는 가해자 두 명의 진술과 영상을 본 또래 학생들 증언을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뒤 2주가 지나서야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불법촬영 신고는 1월 11일, 경찰의 영장 신청은 1월 26일이었다.

A양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그날 이후 집에서 은둔생활 중인데 수사가 너무 더디다”며 “경찰이 미적대는 사이 가해자 친구들이 딸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양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A양이 복용 중인 약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 관련 진술을 받는 일정이 늦어져, 조치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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