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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SSG 새 외국인 타자 크론 "켈리의 조언,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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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크론 / 사진=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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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메릴 켈리의 조언은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를 진행 중인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28일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크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201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까지 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크론은 2019시즌 트리플A에서 82경기에 출전해 0.331의 타율과 101안타 38홈런을 기록, 시즌 중 MLB에 입성하기도 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크론은 지난달 4일 SS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크론은 "한국에 가게 된다면 미국에서의 스프링캠프보다 조금 더 준비를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 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론의 한국행에는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활약했던 투수 켈리의 조언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크론은 "켈리와 애리조나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 내가 콜업돼 켈리와 함께 MLB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켈리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켈리는 한국 야구에 대해 내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 그는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을, 그리고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크론에게 KBO리그의 시스템과 정보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크론은 "켈리가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 KBO리그에 대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그의 조언은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켈리가 한국에서 4년 동안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통역사다. 그 통역사가 올해 다시 팀에 합류했고 나를 통역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말해줬다. 자가격리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하루빨리 자가격리가 끝나고 Joo(김주환)랑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크론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한국에 오기 전 미리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자 노력했다"며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자가격리를 마친 뒤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SSG는 이번달 31일 제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크론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잇는 부분은 몸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는 것이다. 팀에 합류해 다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또한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및 팀 메이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 또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크론은 "내 목표는 SSG가 우승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석에 임할 것이다. 어메이징한 랜더스의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서 흥분된다. 팬분들에게 하루빨리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챔피언십을 가져오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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