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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손혜원 "김종인이 이재명 도우면 판 바뀔 것, 이준석도 겁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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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 대담 : 손혜원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손혜원 "김종인이 이재명 도우면 판 바뀔 것, 이준석도 겁내는 것"

- 이재명 단식 투쟁 당시 끝내도록 명분을 줬던 사람이 김종인
- 김종인은 정책 달인, 도우면 효과 있는 사람
- 김종인이 이재명 도우면 판이 바뀔 것, 이준석도 겁 내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국민의힘에서 견제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여쭤보죠. 손혜원 전 의원 연결해봅니다. 손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손혜원 전 의원(이하 손혜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난번 무죄 판결 나고 처음으로 연락드렸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손혜원> 원래 제 자리로 돌아와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목포 일까지 겹치다 보니 분주한 편입니다.

◇ 이동형> 목포, 서울 왔다갔다 하시는 겁니까.

◆ 손혜원> 네, 지금도 목포입니다.

◇ 이동형> 박물관 준비는 잘 되고 있으십니까.

◆ 손혜원> 네,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가서 공방부터 먼저 완성이 되었고요.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최근 김종인 전 총괄선대본부장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보셨죠.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손혜원> 네. 봤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입 밖에 내지 않으셨던 이야기 몇 가지를 하셨는데 오늘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굉장히 중요한 세 가지 사건에 전부 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먼저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그 세 가지 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씀을 편하게 일반인들에게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 이동형> 그럼 먼저 여쭤보죠. 이야기 나왔으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말한 세 가지는 어떤 겁니까?

◆ 손혜원> 첫째는 2012년 대선 직전에 문재인 후보를 만났다는 이야기죠. 그때 그 자리를 주선한 게 저였거든요. 그래서 정치권으로 가기 4, 5년 전이었는데 잘 아시다시피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는 인연이 조금 있었고요. 그때는 제가 선거를 도우러 오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일을, 그분을 돕고 있던 김종인 박사님이 아, 우리 문재인 후보를 도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안타까웠죠. 그럴 수 없는 처지라. 그런데 아마도 선거를 약 2주 정도 앞뒀던가요. 그때쯤에 다시 박근혜 후보께서 김종인 박사님을 약간 소외시키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그때 한번 문재인 후보를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해서 그 자리를 성사시켰고. 그런데 이번에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같이 당신이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그렇게 도울 수는 없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2주 뒤에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죠. 박근혜 대통령이. 그리고 그날 당일 10시 즈음인데 그때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김종인 박사님이. 그래서 문재인 후보에게 이야기를 전해라. 1460만 표를 받고 떨어졌다는 것은 1460만의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번에 나오면 그때는 무조건 될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하라는 게 그날 저녁에 이야기셨어요. 그래서 사실 그때 제가 그 말씀을 전하면서 다음번에 또 나오시면 그때 제가 가서 돕겠습니다, 라는 약속을 드린 거죠. 그날의 얘기였고, 두 번째는 2016년이죠. 1월 15일 날 김종인 박사께서 거의 침몰해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에 오셨죠. 오실 때도 사실은 그 전 해에 문재인 대표께서 많이 몰리고 계셨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죠. 안철수 당시 의원이 주도하는 그룹들이 매일같이 최고위 때마다 나가라, 나가라, 옆에 앉혀놓고. 이런 얘기들이 있었을 때인데, 제가 그때 홍보위원장으로 갔었을 땝니다. 제가 문재인 대표에게 말씀을 드렸죠. 제가 김종인 박사님을 모셔오면 안될까요.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오면, 그랬더니 12년에 한번 뵀잖아요. 깜짝 놀라시면서 그 분이 오시겠냐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해서 참으로 어렵게 그 분을 모신 게 2016년 1월 15일입니다. 그날로 안철수 의원을 따라서 탈당하는 의원들이 21명 째 나가고 있었어요. 그때 이후로 1월 15일 날 김종인 박사께서 민주당으로 오시면서 모든 탈당은 그날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정말 위험한 위기에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막 바뀌었을 때인데, 그때 다시 당을 살려주셨고 총선에서 과반수를 이뤄낸 것이죠. 그리고 몇 달 뒤에 저도 국회의원이 되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께서 단식하고 계실 때죠. 단식의 슬로건이 저는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우고 박근혜 대통령이 죽이는 지방자치를 살리겠습니다, 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단식을 열흘째 하고 계셨는데, 이분이 지금 굉장히 건강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대표님께서 가서 손을 잡고 일으켜 주시면 어떻습니까, 라고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갑시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같이 나간 거예요. 그래서 그때 보면서 뭐라 그러셨냐면 이재명 시장에게 젊은 사람이, 큰일 할 사람이 이렇게 몸이 상하면 안 된다. 라고 하시면서 당장 가자, 내가 최선을 다해서 당신이 말하는 것을 돕도록 하겠다, 우리가 야당이었죠, 그때는. 그래서 그날로 단식이 끝납니다.

◇ 이동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시장의 단식 수행을 그만둘 명분을 준 건데, 이 이야기를 저는 못 봐서 그러는데 김 전 위원장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다 한 겁니까? 2016? 아, 다 했습니까?

◆ 손혜원>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 이동형> 비하인드를 그럼 처음으로 털어놓은 거네요.

◆ 손혜원> 그렇죠. 내가 나가서 병원에 보내지 않았느냐. 나중에 병원에서 굉장히 위험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저도.

◇ 이동형> 저도 여러 가지 취재를 해보니까 그 후에 김 전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후보 간에 여러 차례 통화도 하고 인간적인 신뢰가 있다, 이런 얘기는 저도 들어 알고 있는데. 그럼 그 세 가지 이야기를 종합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이번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연락 오면 만나겠다, 이런 걸 종합해보면 손 전 의원이 가운데에서 다리를 놓고 하면 충분히 김 전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가 만나서 생산적인 이야기를.

◆ 손혜원> 아니에요. 그렇지는 않고요. 제가 자주 뵙고 전화를 하는 사이에요.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제가 인터뷰를 보고 바로 전화 드렸어요. 그래서 속 시원하게 말씀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얘기를 대표님 말씀하셨으니까 저도 해도 되겠죠. 이러니 막 웃으시더라고요. 저야 이재명 후보의 장점들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회 될 때마다 늘 김종인 박사께 이재명을 도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윤석열 후보 측으로 가실 때도 저는 굉장히 말렸어요. 여러 가지로 이 분이 좋아하시는 대통령 후보들이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들이 인성이 되어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하고, 추진력과 소신도 있어야 하고, 국가관도 있어야 하는 이런 분들 좋아하세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부터 찍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는 경우도 여러 번 봤거든요. 저는 한 25년 동안 이 분하고 알고 지냈으니까.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조금 박사님이 좋아하시는 취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약속을 지킬까요,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분도 정치가라 속얘기를 잘 안 하세요. 이번에 그런 식으로 나오시는 걸 보면서 제가 아이고, 거 보십시오. 가시는 게 좋은 판단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얘기 드렸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와 만남은 어렵지 않게 성사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그럼 이재명 후보를 돕겠느냐. 또 도우면 효과가 있겠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손혜원> 두 번째부터 먼저 말씀드린다면 이 분은 항상 도우면 효과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분이 정책 전문가예요. 정치가에서 행정의 달인이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만 하는 일들을 정책으로 만드시는 분이고요, 의료보험도 만드시고 국민연금 만드신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분이 자기가 정책 선거에 나갈 때는 반드시 국민들이 목말라 하는 정책을 만드시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표를 주는 거예요. 정책 전문가이신데 이분이 대선이나 총선에 가서 돕는다면 큰 그림을 그리시거든요. 그러니까 이 분을 모셔 가면 분명히 도움이 되는데, 이 분은 절대 안 가실 거예요. 안 가시지만, 저는 이 분이.

◇ 이동형> 그러니까 외곽에서 돕는 것도 돕는 거니까.

◆ 손혜원> 저는 정책적으로나 본인이 하시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귀 기울이고 진정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는 사람이라면 저는 이 분은 무조건 도울 거라고 봐요. 언제나 그러셨거든요.

◇ 이동형> 도울 가능성도 있다, 외곽에서.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두 사람이 만날 수도 있다, 이야기가 나오니까 만나봤자 이재명 후보는 좋은 소리 못 듣는다,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 손혜원> 겁나서 그렇죠.

◇ 이동형> 겁나서 그렇다고요?

◆ 손혜원> 예. 겁나서 그러죠. 이분이 가서 이재명 후보를 도우면 판이 바뀔 것을 뻔히 아는데, 자기는 좋은 소리 듣나. 이분이 누구나 다 좋은 소리, 싫은 소리를 한꺼번에 같이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좋은 소리 들으려고 이분을 모시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생각하는 이 나라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든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그것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울 수 있을 거라 보고요, 그것을 윤석열 후보는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네. 이 대표가 얘기한 것은 두렵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블러핑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예. 그런데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때 손혜원 전 의원이 도와줬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번 대선 때는 어떻게, 손 전 의원이 후보를 도와주지 않습니까?

◆ 손혜원> 후보요? 글쎄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도와야죠.

◇ 이동형> 도와드릴 준비는 되어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손혜원> 준비는 되어 있는데, 일이라는 게 제가 대선을 한번 치러 보지 않았습니까. 같이 서로 손발이 맞아서 시너지를 이루는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데에서는 일이 좀 복잡해요. 일이 답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내는 것이고 홍보나 이런 부분들은, 그러니까 서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 앞에서는 일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일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를 같이 일하자, 라고 말씀하시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김영희 전 PD의 홍보방식, 지금까지 어떻게 보셨어요. 합격점입니까?

◆ 손혜원> 홍보는요, 사람들이 이게 홍보를 잘하는구나, 못하는구나, 를 느끼지 않으면서 그 사람을 따라가는 거예요. 이 사람은 광고를 잘하는구나, 하는 건 좋은 광고가 아니에요. 광고를 위한 광고, 홍보를 위한 홍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건 좋은 홍보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후보에 맞는, 지금 상황에 맞는 홍보가 되면 물 흐르듯이 순리로 가야 하는데,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풍선 같은 거, 이런 건 사람들이 볼 때 이재명 후보가 보이는 게 아니라 튀는 다른 것들이 보이면 사실 그건 손해죠. 어떻게든 우리는 후보와 정책이 돋보이게 하고, 이분의 능력이 돋보이게 해야 하는데 다른 게 많이 보여지면 안돼요. 반짝 눈에 띌 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 남의 것을 가지고 제가 얘기하는 것은 어렵고요.

◇ 이동형> 자, 의원님께서는 홍보위원장으로 민주당 총선, 대선 다 뛰고 본인의 선거에서 직접 뛰어 본 적도 있고 열린민주당 만들어서 총선 임해 본 적도 있는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조금 정체 상황인데 오를 것 같습니까?

◆ 손혜원> 그건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지지율이 오를 때는 오를 만한 이유가 있어요. 떨어질 때는 떨어질 만한 이유가 있는 거고. 그중에서 가장 단순한 건 상대방이 잘하면 우리가 떨어지는 거고요, 우리가 잘하면 상대방이 떨어지는 거예요. 상대적이기도 하면서 우리가 가는 한 길을 아주 일관성 있게 나가줘야 하는데, 약간 왔다갔다 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지율이 오를까, 그런 걱정을 하고 남의 눈치를 살피며 왔다갔다하다보면 정말 본인이 잘하는 것을 놓칠 수 있거든요. 소신 있게 실수 안 하고 간다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보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예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랜만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손혜원>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손혜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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