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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고 18일째 29층부터 아래로 진입…타워크레인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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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붕괴]구조당국 29층서 아래로 진입 실종자 2명 수색 작업

타워크레인 추가 설치…수색 및 잔해물 제거 투입

현산 관계자 2명 경찰 조사…감리 혐의 일부 인정

노컷뉴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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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18일째인 28일 상층부에서 발견된 실종자 2명은 구조되지 않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실종자가 매몰된 27층과 28층에서 구조 작업을 시도했지만 잔해물이 많고 바닥층의 붕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에 따라 구조활동에 제약이되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정적으로 수색할 수 있도록 29층부터 한층씩 아래로 진입해 실종자들을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구조대원들이 수작업에 의존해 구조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수습이 정확히 며칠이 소요될지 확답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추가 투입… 설치 한 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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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크레인.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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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크레인. 김한영 기자​​​구조당국은 타워크레인을 추가로 설치해 수색과 잔재물 제거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설치까지는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연석회의를 열고향후 수색과 구조 계획을 논의했다. 타워크레인은 오는 2월 25일까지 붕괴 건물 서북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간 확보를 위해 아파트와 맞닿은 현장사무소 건물을 철거했고, 지반을 보강하는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타워크레인 설치는 불안전한 외벽을 제거하고 외벽의 2차 전도가 일어나지 않기 위함이다"며 "수색 구조와 타워크레인 설치가 병행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현산 관계자 2명 조사… 감리 "지지대 제거 몰랐다" 혐의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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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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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이날 현장소장 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을 불러 부실 시공과 무단 설계변경 등 사고원인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건축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공사현장 감리 2명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지난 27일 진행했다.

현장 감리자 2명은 "39층 지지대를 제거한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들은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지대 철거 등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현장에서 드러난 객관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지대 철거와 '역보' 무단 설치 등 부실 공사가 건물 붕괴를 일으킨 1차적인 원인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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