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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블라호비치, 비에리-바티스투타 수준 아니지만 유베에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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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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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두산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의 득점 갈증을 완전히 풀어줄 수 있을까.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Here We Go"라는 특유의 멘트와 함께 블라호비치 유벤투스행 임박 소식을 밝혔다. "Here We Go"는 로마노 기자가 사실상 오피셜과 다름없다고 판단할 때 올리는 글귀다. 그는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영구 이적한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이며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 즉시 합류한다"라고 했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 영입으로 득점 고민을 덜 것으로 보인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온 뒤로 유벤투스는 주포 걱정이 없었다. 호날두가 꾸준히 득점을 채워준 것이 이유였다. 첫 시즌엔 세리에A에서 21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엔 31골을 터트렸으며 지난 시즌엔 29골에 성공해 득점왕에 올랐다. 꾸준히 20골 이상을 득점하는 공격수가 있는 건 유벤투스에 큰 힘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면서 유벤투스는 위기에 빠졌다. 대체 공격수로 모이스 킨을 영입하고 알바로 모라타, 파울로 디발라, 페데리코 키에사 같은 훌륭한 공격 자원을 붙잡았지만 예상만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유벤투스가 선두 경쟁을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됐다.

팀 득점 순위는 11위인 유벤투스는 22경기를 치른 현재 5위에 머무는 중이다. 1위 인터밀란과 승점 11점차가 난다. 리그 평균 수준의 득점력을 보유해선 인터밀란을 포함한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유벤투스는 스트라이커 보강에 나서기로 했고 피오렌티나에서 세르비아 폭격기로 불리며 충격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 세리에A 득점 1위' 블라호비치 영입을 확정지은 것이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10년간 뛰었고 인터밀란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마르코 타르델리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부족했던 득점력을 채울 인재다. 그가 합류하면 주변 동료들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압박감을 느끼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는 것에 흥미를 느낄 듯하다"고 말했다.

기대감을 밝힌 타르델리는 아직 블라호비치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믿었다. 그는 "블라호비치 재능은 확실하지만 아직 크리스티안 비에리,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비교하긴 부족한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미드필더, 센터백도 추가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재계약 난항을 겪는 파울로 디발라는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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