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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동연 "이재명 311만 호 공급 약속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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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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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FM 103.5 MHz 12:05 ~ 14:00)
■ 진행 : SBS 이재익 PD
■ 방송일시 : 2022년 01월 27일 (목)
■ 출연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대표 / 대선 후보
"이재명 311만 호-윤석열 250만 호 공급 약속은 거짓말"
"최저임금 인상 두고 문 정부와 1년 반 동안 싸웠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낙제점…경제부총리로서 책임 회피 않는다"
"정치권, 세대갈등·정치 갈등 이용 그만두라"
"낮은 지지율 원인은 비전·정책 안 먹히는 혼탁한 대선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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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 이렇게 엄청나고 거창한 음악을 제가 직접 골라봤습니다. 지금 듣고 계신 음악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골라봤어요. 이 분 오신다고 그래서. 아, 새로운 물결 이라는 정치 세력을 만들고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대통령이 되겠다 하고 나선 분입니다. 김동연 후보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네, 안녕하세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진행자

클래식 좋아하세요?

▷김동연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진행자

아직은 그래도 김동연 총리, 부총리 이런 표현들이 더 익숙한 분들도 많이 쓰고 그렇게 많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김동연

네, 맞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실제로 얼마나 하셨어요. 문재인 정부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1년 6개월 하루 했습니다.

▷진행자

근데 한 3년 한 느낌이 드네요.

▷김동연
네, 오래 한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때 또 자기주장을 또 굉장히 확실하게 얘기하고 이런 모습들이 기억에 남아서 더 오래 한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짧게 양력을 소개해 드리면 왜 양력을 소개해 드리냐 여러분들이 아는 흔히 지금 보고 있는 무슨 엘리트 출신의 그런 금수저 정치인들이 아니라서 소개해 드리는 거예요. 충북 음성 출신이고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말하자면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신 거죠?

▷김동연

한국 신탁은행입니다.

▷진행자
한국 신탁은행. 한국신탁은행 입사. 그리고 국제대학교 법학과 야간대를 병행하고 행정고시 입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하고 그 다음에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기재부 차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 그리고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경제부총리.

▷김동연

맞습니다.

▷진행자

이력들이 좀 뭔가 우리 상식하고 좀 안 맞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김동연

저는 상업학교 나와가지고요. 17살 때부터 초급 은행원으로 근무하다가 그리고 공부 너무 하고 싶어서 야간대학 다녔고요. 그러면서 운 좋게 공무원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진행자

운 좋게 행정고시랑 사법고시도 운 좋게 합격하고.

▷김동연

네, 운이 참 많이 좋았습니다.

▷진행자

일단 참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편안하게 한 두 시간 정도 나누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현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토론 때문에 난리예요.

▷김동연

네, 그렇죠.

▷진행자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한다, 안 한다, 누구랑 한다 언제나 말이 많은데, 기사 보니까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양자 토론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김동연

네, 지금 지난주 금요일 제가 이재명하고 윤석열 두 후보께 토론하자고 제의를 했고요. 네거티브 하지 말고 현안과 주요 정책 과제들을 가지고 하자 했는데, 어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수용을 해서 지금 실무 협의에 들어갔고요. 또 윤석열 후보께도 어제 다시 대변인실을 통해서 지금 다시 촉구를 해서 지금 조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이재명 후보는 하겠다는 데까지는 동의를 했고,

▷김동연

하겠다고 동의뿐만 아니라 실무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날짜를, 어떻게 짐작되는 날짜가 있습니까?

▷김동연

지금 구정 연휴 중에 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뭐 조금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가능하면 구정 연휴 가능하면 구정 전에 둘이 긴 시간 가지고 '우리 지금 대한민국 비전과 현안 또 문제 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공약에 대해서 치열하게 얘기하자' 지금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뭐 말씀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해주지만 사실 날짜가 몇 개 안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27일이라서,

▷김동연

맞습니다.

▷진행자

금요일 지나면 29, 30 중에 하루라는 얘기인데,

▷김동연

29, 30, 31일까지도 아마, 2월 1일까지가 구정이죠. 아마 그 중에서 했으면 하는 게 양측의 생각인데, 지금 형식이나 이런 것 가지고 그렇지만 이제까지 다른 후보들이 막 결렬된 것 같이 그러지 않고 아마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이재명 후보랑 토론을 하게 되면 영화 볼 때도 예고편이 있지 않습니까? 나 김동연이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고 이재명한테는 이거 한번 물어보고 싶다.

▷김동연

제가 제안하면서 주제를 한 4가지로 예시를 했어요. 첫 번째는 제일 중요한 코로나로 인해서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 대책, 지금 정부가 추경 내고 있고 양 후보가 돈 얘기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재원대책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 하자라는 얘기를 했고요.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 지금 제일 큰 현안 문제 아니겠습니까? 등을 포함한 경제에 대한 얘기하자. 그 다음에 미래 세대인 청년에 대한 얘기, 마지막으로 권력구조에 대한 얘기 이렇게 네 가지 얘기를 해서 원칙적으로 4개 정도 주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됐고요. 그 밖에도 또 할 수 있는 얘기들을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죠.

▷진행자

그 미래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나라가 직면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들을 다 하네요.

▷김동연

그렇습니다.

▷진행자

이재명 후보한테는 뭐가 제일 궁금합니까? 토론이라 공격도 하고, 물어보기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김동연

네네. 뭐 공격도 하고 물어도 보겠지만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나 하지 않고 품격 있게 서로 얘기를 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현안과 공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예를 들면 소상공인 대책 같은 경우에는 도대체 재원 대책은 있는지 또 수많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도대체 돈 계산을 한번 해봤는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각도로 우리 국민들께 궁금한 점들 다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고 또 이 후보께서 제게 궁금한 거 얘기하시면 저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소상공인 지원 관련해서 제가 항상 재밌다 하고 김동연 후보님을 뵀던 게 뭐냐 하면 사실 재정 전문가셔서 돈 개선하고 돈을 지키는 데 전문가라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특히 최근 들어서 후임 맡으신 홍남기 부총리가 맨날 우리 돈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셔 가지고

▷김동연

아, 네.

▷진행자

그런데 정치가로 변신하시면 이제는 돈을 써야 되는 입장이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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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그게 조금 약간 오해가 있는데요. 제가 부총리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재정을 하는 사람은 집안으로 얘기하면 가정주부 같은 입장입니다. 그래서 돈을 아껴 쓰고 싶어해요. 소위 재정 건전성이라고 하죠.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는 필요할 때 돈 쓰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할 때 돈을 안 쓴다면 재정건전성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지금은 돈 쓸 때입니다. 지금은 재정 건전성에 앞서서 돈을 써야 될 때인데, 문제는 어디에다 쓰느냐 그리고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대해서 정확한 대책을 내놔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두 가지가 다 실종됐습니다. 정치인들은 35조, 50조 얘기하는데 그 돈 어디다 쓴 것에 대해서 그냥 손실보상금 얘기하지 정말 구체적으로 용처에 대한 얘기를 안 하고 있고, 더 문제는 이 돈 어디서 구하느냐죠. 많은 분들은 다 빚내서 국채 발행해서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거기까지 안 가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자

김동연의 방법 뭔지 말씀해 주고 가시죠.

▷김동연

네. 저는 금년도 예산에서 30조 구조조정하자, 그러면 30조 정도 다른 데서 예산 깎고 손실 보상을 올려서 하자, 그러면 금년 예산에서는 변동이 없습니다. 그러고 부족하면 그래도 부족하면 국채 발행하자. 빚입니다. 다만 그 빚은 내년도 예산 짤 적에 증가분이 있거든요. 자동 증가분 중에서 그만큼 덜 늘리자 그리고 다 상환해 버리자 이런 얘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방법으로 하게 되면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걸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제가 이 방법을 제시하는 이유는 소상공인의 지금 어려움이 이번 한 번으로 안 끝납니다.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이미 1만 명이 넘었어요. 5만 명이 넘는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려움이 계속될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빚을 내서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기 위해서 1단계를 이렇게 하자고 하는 대안을 제시를 했는데, 지금 정치권에서는 그냥 공허한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아주 적나라하게 얘기해서 이건 이 후보뿐만 아니라 윤 후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합의를 한번 끌어내보겠습니다.

▷진행자

경제 전문가시라고 경제 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코로나에 관련해서 얘기를 말씀드렸는데, 아까 확증하는 확진자 숫자는 잘 알고 계신 것 같고, 지금 보면 이미 우리보다 오미크론을 더 빨리 받아들였다는 말은 어폐가 있으니까 더 빨리 퍼졌던 더 앞서 퍼졌던 유럽이나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나라들을 보면 사실상 거리두기를 안 하고 있거나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김동연

이거는 이제 면밀히 살펴볼 문제인데요. 지금 우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놓고 봤을 적에는 지금 거리 두기가 굉장히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영업시간 제한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 모인다든지 지하철 버스에서 사람들이 모이는데 이런 걸로 봤을 적에 거리두기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조금 더 면밀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조금 개선된 방안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그런 나라들처럼 우리가 모든 걸 다 다 개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안해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과학적인 근거에서 해야지 지금 같은 식으로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다시 또 우리 모든 국민들이 제일 무겁게 느끼는 문제입니다. 부동산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문재인 정부의 몇 가지 주요 의제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대북도 있고, 소득주도 성장도 있고, 사법개혁 언론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부동산도 앞서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부가 이제 거의 끝나가니까 몇 점 주실 수 있을까요?

▷김동연

부동산 대책은 뭐 낙제점이죠.

▷진행자

낙제점이다.

▷김동연
네, 낙제점이죠. 저도 초대 부총리로서 그 책임에서 회피하지 않습니다, 물론.

▷진행자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김동연

그런가요? 물론 제가 있었던 1년 6개월 동안 많이 오르지는 않았고, 제가 그만두고 한 달 뒤에 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또 하나는 제가 부동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에서 의견 대립이 심해서.

▷진행자

다들 알고 있죠.

▷김동연

다투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가 초대 경제수장으로서 저도 책임을 면하지 못하고 저는 낙제점이고 저도 거기에서 책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뭐가 문제였을까요? 그 당시 정책실장님하고 맨날 싸우던 게 기사 헤드라인에 걸리고 그랬던 기억은 저도 생생히 나는데, 뭐가 문제였고 뭘 어떻게 바꾸고 싶었습니까? 그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김동연

제일 이제 크게 대립됐던 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었고요. 그 문제 가지고는 정말 한 1년 반 동안 치열하게 계속 논쟁을 벌였고요. 그 다음에 근로시간 단축, 그 다음에 부동산 문제 또 저는 혁신성장을 주장했습니다. 그것을 청와대에서 많이 안 받아주고 이렇게 해서 많이 이제 심하게 의견 대립이 있었고, 부동산에 있어서는 저는 정치 이념이 부동산 정책에 들어간 것, 그러다 보니까 규제 일변도라면서 공급 확대를 좀 하지 못했던 점들. 그 다음에 부동산 시장의 기능을 이렇게 충분하게 살리는 데에 좀 저해가 되는 그런 시그널과 정책들 이런 것들 때문에 정책에서 낙제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유동성 과잉이라든지 이런 거시적인 요소도 있습니다만 정부 정책에서도 좋은 점수를 못 받을 거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거기에서 논의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그 당시에도 얘기를 했었다고 했는데, 이미 지나간 과거가 돼버렸고,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도 결론적으로는 우리 이제 그런 정책을 하지 않고 공급을 혁신적으로 늘리는 정책들을 계속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동연

네 맞습니다.

▷진행자

그 두 분의 정책은 많이 소개가 됐고, 우리 '나 김동연의 정책은 무엇이다' 무엇입니까?

▷김동연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공급 확대, 두 번째는 규제에 있어서 가구당 집 소유 수에 따라서 1가구 1주택이냐 다주택에 따라서 확실히 차별화된 규제, 세 번째는 수도권 올인 구조를 깰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 계획. 이 세 가지인데 공급 얘기에서는 다 비슷비슷한 내용을 쏟아내고 있어요.

▷진행자

그러게요.

▷김동연

이재명 의원은 311만 호인가 말했고, 윤석열 의원 280만 호 말했습니다. 이건 다 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진행자

그건 저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가능한 얘기예요.

▷김동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공공주택 28만 호 얘기를 했는데, 예를 들면 김포공항 근처 또는 태능 또는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해서 그 외에도 짓겠다.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집을 짓는 계획에서부터 공급하는 데까지 한 8년에서 10년 걸립니다. 자기 임기 내에 못 짓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급 대책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로는 공공 공급, 두 번째로는 재건축과 재개발의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세 번째는 다주택자가 갖고 있는 물건 나오게끔 하는 공급 대책인데,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패스트트랙 해서 특별법 만들 거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공택지 같은 경우에는 싼 주택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머리가 중요한데, 이것을 임기 내에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한데, 아마 두 후보는 지금 나온 것으로는 그냥 여러 가지 구호성으로는 좋은데, 실천력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진행자

지금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가격이 많이 비싼 것으로 유명한 압구정동 같은 경우는 탈탈 털면 1만 가구 정도 나옵니다. 300만 가구를 늘리려면 압구정동을 300개를 만들어야 하는 건데, 솔직히 좀 불가능한 얘기라고,

▷김동연

그렇습니다.

▷진행자

저도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 예를 들어서 앞서 다주택자의 매물을 확보하겠다, 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 유도하겠다.

▷김동연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유도하겠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아시겠지만 이정미 저번에 대법관이었나요? 지금 종부세 해 가지고 로고스에 관련해서 로고스에서,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종부세와 관련돼서 위헌 소송이 지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연

종부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세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것을 집값 잡는 세금으로 알고 계시는데, 종부세는 그런 세금이 아니고요. 한 사람이 전국에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한꺼번에 조사해서 세금을 매기는 것이고, 그리고 종부세 재원은 전부 지방으로 보내주고 있는 세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부세에 대해서는 저는 종부세나 보유세는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완화시켜주고, 다주택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과하는 걸 강화하겠다. 다만 다주택자의 물건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양도세를 중가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거를 2년 유예시켜서 그 2년에 물건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제가 주장했던 거고, 4년 전에도 주장했던 건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그걸 약간 비슷하게 얘기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걸 통해서 다주택자 물건 나오게 하겠고, 보유세는 원래 보유세 목적에 맞게끔 하는데, 실수요자나 1가구주택자들은 대폭 완화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요. 아무래도 경력을 보다 보니까 이런 경제 얘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다른 얘기도 좀 또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사회 갈등이 곳곳에서 너무 격화되어 있습니다.

▷김동연

네, 그렇죠. 맞습니다.

▷진행자

세대 간 대표적으로는 그 다음에 남성 여성 간 이런 식으로, 어떻게 이걸 좀 완화, 아예 없앨 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이걸 부드럽게 만들 수 있을까요?

▷김동연

첫 번째는 정치권에서 이용하면 안 됩니다.

▷진행자

이용하지 말라, 세대 갈등.

▷김동연

지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정치 갈등, 사회 갈등이 나온 걸 보면 지역 갈등부터 시작을 해서 계층 갈등이 쭉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세대 간 갈등과 젠더 갈등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정치권은 이걸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남, 이대녀 또는 일정 계층은 우리 지지층 하는 식으로 갈라치기 비슷한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정치권에서 이걸 이용하는 악습을 벌여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보고요. 두 번째는 이와 같은 갈등 해소를 위해서 제가 주장하는 기득권 공화국이 아닌 기회의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득권이라고 하는 기존의 어떤 기득권 예컨대 젠더 같으면 여성보다는 그동안 남성이 보다 우월했던 것들 또 세대 갈등 같으면 청년보다는 기성세대가 이미 기득권화돼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것을 좀 구조적으로 해결을 해서 기회가 넘치는 나라 더 많은 기회가 우선 주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경제 역동성이 살아나야 하고 더 고른 기회 그래서 상대적인 기회에 공정이 주어지도록 하는 전반적인 사회 개혁 같이 이루어져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어쨌든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선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하지 말아야 되겠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국민들께서 보시고 평가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지금 그런 구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김동연

네, 맞습니다.

▷진행자

왠지 어떤 특정 계층을 공략하는,

▷김동연

그러니까요.

▷진행자

반대로 다른 계층은 소외되게 되니까요.

▷김동연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들 선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 이걸 깨야 됩니다.

▷진행자

자, 지금 얘기할 게 너무 많은데 지금 많은 분들이 반가운지 질문들을 많이 쏟아져 쏟아지고 있는데, 강보람 님은 '평생 무주택자로 살다가 겨우 청약 당첨된 아파트 이번에 들어갔는데, 금리가 너무 세서 죽겠어요'라고 했는데 이거 묶어서 제가 여쭤볼게요. 17살 때부터 말단 은행원으로 시작해서 한 국가의 경제부 수장이 됐으니까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사실 대출하는 것 자체를 규제로 묶어놨잖아요. 아예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식으로 굉장히 어려운 경우도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김동연

잘못됐죠. 그리고 지금 주신 분 이런 경우는 제 공약으로 이런 분들은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게끔 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실수요자나 1가구 주택자는 대출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대출을 해야 되고, 세금도 보유세 같은 건 대폭 낮춰줘야 되고 다만 다주택자는 거꾸로 하겠습니다. 다주택자는 대출 규제 엄격하게 하고 필요하면 일부 회수까지도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금 이런 거거든요. 청년들이 보기에는 신혼부부들이 보기에는 과거 세대는 어쨌든 여러 가지 방법과 기득권을 이용해서 집 갖고 있고 다 이렇게 돼 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갖지 못하는 거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불공정에 대한 문제가 심하거든요. 이제는 기성세대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충분하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여쭤보신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장기 저리 쉽게 받을 수 있는 대출 필요하면 융자폭도 늘려주고요. 그 다음에 세금 낮춰주겠습니다. 다만 다주택자에게는 지금보다 더 중과된 방향으로 해서 확실한 차별화를 두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지금 많은 청취자분들이 확실히 아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 김동연 후보의 정책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거를 차별화하겠다는 거죠.

▷김동연

이러한 정책에서 두 가지가 중요한데 첫 번째는 철학이고요, 두 번째는 일머리입니다.
실천할 수 있는 일머리입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어도 그것을 실체로 옮기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예요. 지금의 양대 정당의 두 후보에게서는 두 가지가 다 안 느껴집니다.

▷진행자

마지막 질문인데,

▷김동연

아, 그래요. 벌써?

▷진행자

아픈 질문일 수 있어서, 그런데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저도 그렇고 우리 청취자분들도 그렇고 '지금 너무 속이 시원하다, 뭔가 간만에 정상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는 이런 얘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참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 캠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까?

▷김동연

안타깝죠.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니까요. 다른 분들 정치 오래 하신 분들이나 또 정치 오래 안 하셨어도 수사기관에 있으면서 정치권 검사 비슷한 역할을 오래 하셨으니까. 그래서 저도 안타깝고 지금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후보와 토론 또 윤 후보와의 토론도 던져놨습니다. 이런 걸 통해서 국민들께 인지도를 높이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주력하고 있고요. 그동안 저는 비전과 정책으로 계속 승부를 했는데, 이게 너무나 혼탁하고 비호감 대선이 되다 보니까 잘 안 먹혀 들어가요. 그런 점이 있고 안타깝고 그렇지만 계속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제가 꾸준히 나가겠고요. 마지막으로는 제가 새로운 물결이라는 당을 창당했습니다. 12개 지금 광역지구당에 만들어졌는데, 정말 1만 5천 명 이상의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오신 당원들이 와주셨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통해서 조직화할까 하는데 시간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언론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또 이런 토론회를 통해서 저의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지지도를 올리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진행자

그래요. 새로운 물결 당을 지금 만드셔서 정치 세력을 지금 귀합하고 있는 중이고, 또 대선에 도전하셨습니다. 지금 아까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 되게 많이 했는데, 윤석열 후보랑 만약에 토론회가 성사된다면 1대 1로 제일 물어보고 싶은 건 뭡니까?

▷김동연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비전 좀 듣고 싶어요. 그게 있는지부터

▷진행자

당신은 어디로 가고 싶은 거냐.

▷김동연

그렇죠. 윤 후보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이 뭐며 그 대안은 뭐며 실 방법이 뭔지에 대한 걸 여쭙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런 생각 별로 안 하셨을 것 같아서 써준 거 읽어주시는 것 같아서 그래서 정말 속에 있는 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물어보고 또 그만큼 저도 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진행자

이영재 대원은 '기존 후보들보다 현실적이고 신선한 느낌이다.', 조민정 대원 '정책도 잘 아시고 진실성이 느껴집니다. 응원합니다.', 푸른 늑대 '김동연 후보님, 응원합니다. 인자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등을 많이 남겨주셨는데, 실제 화면으로 보고도 귀로 듣는 것보다 옆에 같이 앉아 있으면 더 따뜻한 느낌이 든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김동연 후보, 새로운 물결의 김동현 후보였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김동연

네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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