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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의협 방문한 이재명..."당선되면 50조 확보해 코로나 대응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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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이필수 의협 회장(오른쪽)이 이재명 후보(왼쪽)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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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 회장(사진 오른쪽)이 이재명 후보(사진 왼쪽)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후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는 모양새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들이 보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용산 의사협회 임시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에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 경기도지사 시절 보상 수준을 갖고 다투면서 민간에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안타까워 도 자체 예산으로 추가 지원을 했다"고 떠올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방역을 위해 각 분야가 모두 기여하고 있다. 업무시간 제한을 준수하고, 백신을 접종하고 이런 것도 다 희생"이라며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14조원 추경안으로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후보는 "야권의 주장과 같이 최소한 35조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의료인, 자영업자들이 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방역체계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대선 전에 정부, 그리고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최소 35조원가량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별도로 대선에서 당선되면 50조원을 확보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분야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상진 전 회장의 변호인 자격으로 내부 검토 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했었다"면서 "의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료와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방문에 동행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사협회에서 전달받은 정책제안서를 세심하게 검토해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급하게 이 자리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의사들 덕분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방역 모범국가 호칭을 얻은 것도 의료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기존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그에 따라 동네 병.의원들의 역할도 커졌다"면서 "지금까지 대형병원이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의료인과 병.의원이 방역의 최일선에서 일차적 업무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의협이 지난 27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의협이 긴급기자회견을 얼어 새로운 방역체계에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하고, 방역지침을 선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신속하게 결정해줘 감사하고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의협에 대한 국민 신뢰도 높아졌을 것이다. 오늘 의협에서 제안한 사안들도 빨리 결정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의료기관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고, 수가도 전액 보장하는 체계 만들겠다고 했다. 추경에서 반영하지 못한 부분은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일선 의료기관들을 돕겠다.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필수 의협 회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고 일상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제 발표한 의협의 대책은 정부와 협의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진료에만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 회장은 "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의료계가 우려하는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전문가들이 진료에만 최선을 다하도록 후보자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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