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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뉴스 보고, 동영상도 함께…메타버스 인싸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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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늘 궁금했는데, 알려줘서 고마워."(닉네임 Potato꽃)

매일경제가 메타버스 세상에 선보인 1호 가상 기자 '제리(Zerry)'가 주목받고 있다. 제리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가상 기자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활성화된 제페토에서 지난 10일부터 매일경제는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Z세대를 겨냥한 '60초 동영상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메타버스가 일상을 파고들면서 제페토 이용자 수는 2억5000만명을 넘어섰는데, 가상 기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제리가 선보이고 있는 정보성 콘텐츠는 10·20대를 중심으로 하는 제페토 이용자들에게 화제다. 지금까지 총 9개의 '신개념' 메타버스 뉴스를 전달했는데, "몰랐던 것을 새롭게 배운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대자동차가 제시했던 메타 모빌리티를 Z세대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를 휩쓴 K드라마?'는 제리가 '깐부 할아버지'로 불리는 원로배우 오영수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소식에 맞춰 제공한 뉴스다. K콘텐츠 세계적 흥행의 숨은 조력자로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리가 전하는 기사의 공통점은 현실과 가상세계가 교차하는 소재를 다룬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제2의 나'인 아바타가 더 블랙 등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해 볼 수 있도록 제페토에 드라이빙존 맵(가상공간)을 내놨고 맵 간 순간 이동이 가능한 '웜홀'도 만들었다. 자사 브랜드인 '리스타일' 의류 7종도 선보였다. K콘텐츠 관련 기사에선 제리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처럼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상의 드라마 세트장 곳곳을 누볐다.

랭킹 뉴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제페토는 전체 이용자 중 90% 이상이 해외에 있을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도 높은데 어떤 국가의 이용자가 많은지 제리가 순위를 매겨서 소개하는 식이다. 제페토 내 수만 개의 맵 중 최근 사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맵과 화제성·판매량 등을 종합해 인기가 높은 아바타 패션·브랜드 아이템도 소개했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Z세대의 최신 취향과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페토 사용자들의 호응이 컸다. 특히 사용자 수 상위 5개국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고 태국·한국·일본·미국 등 순이었는데 "인니 인구 규모(약 2억7900만명)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것 같다" 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제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폴로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제리가 활동한 지 불과 3주 만에 폴로어가 4000명에 육박했다. 제페토에서 뉴스 형식의 콘텐츠는 새로운 시도로, Z세대에 유익한 정보에 재미를 더한 점이 호평으로 이어졌다는 게 네이버 측 분석이다. 특히 제리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만들어 자신의 피드에 올리는 Z세대도 늘고 있다. 제리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콘텐츠만 150개를 훌쩍 넘어섰다.

제리는 메타버스 안팎의 경제 활동과 새로운 트렌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세상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바타 사용자들의 생생한 반응도 소개한다. 화제의 아바타 인물을 발굴하고 제페토의 라이브방송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메타버스 생중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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