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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미술의 세계

9.1m에 담긴 호랑이기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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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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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22마리 호랑이가 산신 탱화로 되살아났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띠를 맞아 서울 남산 기슭에 있는 월명사 3층 법당에서 펼쳐진 '2022마리 호랑이 큰 그림-대한민국 만세전' 장면이다. 가로 9.1m, 세로 1.3m의 초대형 화폭(사진)에 전국 각지 108개 명산을 배경 삼아 중앙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가장 큰 호랑이와 음양오행사상을 상징하는 호랑이, 좌측과 우측엔 12간지와 17개 광역시도를 형상화한 호랑이들이 뛰쳐나올 형세다. 한국불교미술협회 회원 등 전국 여러 사찰의 탱화 작가들이 공들여 완성한 이 작품은 2월 말까지 월명사에서 선보인 후 전국 순회전을 이어간다. 설 연휴가 낀 2월 1~5일은 하루 100명씩만 볼 수 있다. 사전에 월명사에 전화로 관람신청을 해야 한다.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열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임인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본관과 파주관에서 개최한다. 까치 호랑이 세화 그리기 체험과 공연 등을 온라인으로 사전신청하거나 현장 참여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호랑이 전'은 물론 '조선시대의 승려장인' 특별전, '漆(옻 칠),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경주와 부여, 익산 등 산하 국립박물관들도 전시 연계 이벤트와 윷점보기, 민속놀이 체험을 펼치고 설 당일만 쉰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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