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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차 맞고, 3밀 피하고, 의심되면 검사…설 연휴 ‘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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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모임은 6명까지…3밀 시설선 KF 마스크

“일상 복귀 전 증상 있다면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겨레

설 연휴를 앞둔 28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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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한 가운데 설 연휴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시작된다. 정부는 3차 접종 참여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면 접촉 줄이기, 조기 검사·치료가 골자인 ‘오미크론 대응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휴 전과 연휴 기간, 일상 복귀 전 안전 수칙을 정리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모두 3차 예방접종(부스터샷)을 강조한다. 60살 이상 확진자 수가 지난해 12월 중순 1만4000명에서 3차 접종률이 50%를 넘으면서 감소세로 돌아서 3000명대까지 줄었지만 아직 미접종자이거나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감염 시 위험하다. 정부는 고령인 부모님이 미접종 또는 3차 접종 전이라면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한 75살 이상과 20∼59살의 2∼4주 이후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보다 10.5∼113.2배 증가했다. 이달 20일 영국 정부 조사 결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3차 접종 후 입원 예방효과는 4∼6개월까지 80∼85%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연휴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고 귀성길에 오르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설 연휴 가족모임 허용 인원은 6명까지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3밀 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더 강화된 건 상황별 마스크 권고 기준이다. 3밀 시설을 이용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자와 건강 취약계층 등은 KF80·KF94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천이나 면 마스크 착용은 권고하지 않는다. 실내에서 모인다면 문과 창문을 하루 3번 10분 이상 자주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 결과 환기를 하지 않고 6시간 체류했을 때 코로나19 공기 감염 위험도는 했을 때보다 6.8배 높았다.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26일부터 진단검사 체계를 전환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설 연휴인 2월2일까지 우선 검사 대상이 아니어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선별진료소 256곳에선 원할 경우 개인용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도 가능하다. 설 연휴 응급실 501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2월1일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정보는 전화(129·119·120)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등교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건강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석 한림대 교수(호흡기내과)는 “모든 귀성객이나 휴가객들이 검사를 받는 건 과하지만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만으론 감별이 어려운 만큼 사람들과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만났다든지 해 걱정되는 분들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연휴가 끝난 2월3일부터는 우선 검사 대상이 아니면 모두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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