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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최자, 절친 정창욱 사과문에 '좋아요'…불똥 튄 우정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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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자 정창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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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정창욱 셰프가 폭행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래퍼 최자까지 불똥이 번졌다. 정창욱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나란히 비난 선상에 오른 최자다.

최자는 지난 26일 정창욱의 개인 SNS에 게재된 폭행 논란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최자가 출연하던 웹 예능 '최자로드'를 통해 인연을 쌓은 두 사람은 최근 영상까지도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정창욱은 지난해 8월 개인 방송 촬영차 방문했던 미국 하와이에서 동행인들을 폭행,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정창욱은 동행인들의 멱살을 잡거나 식칼을 드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들이 정창욱을 고소하며 그는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에 정창욱 역시 자신의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하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문제는 최자가 정창욱의 사과문에 '좋아요' 표시를 누르며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정창욱이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피해자들은 그의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했다. 여기에 추가 피해자들까지 등장하며 비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최자가 '좋아요'가 다소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자의 개인 SNS를 찾아 "정창욱 셰프와 인연을 끊었으면 좋겠다" "정 셰프는 아주 악질"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정창욱 셰프에게 전해달라"며 자신의 개인 연락처와 함께 주먹 다툼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건 당사자가 아닌 최자의 개인 SNS를 찾아가 비난과 그의 친분을 검증하는 태도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그동안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일으킨 이들과 관계된 인물들에게 '손절'을 강요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괜한 불똥이 튈까 염려한 탓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친분에 있어 '손절'을 강요하는 태도가 과연 성숙한 대중의 비판 사고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손절'은 어디까지나 사생활 영역이며 개인의 선택이다. 그들의 선택을 보고, 대중 역시 지지 의사를 결정하면 된다.

동시에 이들 역시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고려해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들이 가진 '좋아요'의 파급력은 때론 상상 이상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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