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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키썸 "형편 어려워 생리대 빌려 썼다…집 없어 사우나서 잔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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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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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래퍼 키썸이 어려웠던 가정 환경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27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래퍼로 모은 돈, 아버지 수술비에 부은 언프리티 랩스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15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로 얼굴을 알린 키썸은 래퍼 제시와 배틀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진심으로 준비했다. 언니들을 보면 긴장하기 때문에 A4 용지에 얼굴을 프린트해서 사방에 붙여놓고 그 상태로 계속 랩을 했다. 이를 갈고 칼을 갈았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키썸은 남몰래 생리대를 기부하며 선행을 베푼 사실과 관련해 "솔직하게 말하면 알리고 싶었다"며 "여성 용품을 기부했다. 사실 제가 곱게 자란 느낌이 있다던데 사실 집안 사정이 많이 어려웠다. 여성용품이 비싸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여성용품을 살 돈이 없어서 빌려가며 버텼다. 비쌌지만 없으면 안 되는 물품인 걸 알아서 어른이 되면 꼭 기부를 하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집이 없었던 적도 있다. 그래서 사우나에서 잔 적도 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저를 엄청 사랑해주셔서 나쁜 길로 안 갔다"며 "그런 사랑이 없었으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 사랑을 많이 받았고 사랑을 줄 줄도 안다. 이제는 제 사랑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최근 부모님의 건강이 안좋아지셨다고 밝힌 키썸은 "아버지가 간이 안 좋으셔서 어머니가 이식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키썸은 "제가 돈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정말 자신한테 쓴 게 없다. 먹을 거 빼곤 관심이 없다. 저축하는 행복이 더 큰 애였다. 그렇게 안 보일 수 도 있겠지만 그랬기 때문에 가족이 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수술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래퍼가 되고 싶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준비했다. 그런데 래퍼가 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15살 때 연습생이 됐고, 아이돌 연습생도 했다. 무수히 많은 회사를 돌아다니며 연습을 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했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안 됐으면 스무 살 때는 다른 거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키썸은 다이어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사실 저는 살 빼는 걸 죽겠어서 '안 해'라고 했다.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며 "44㎏까지 뺀 적이 있다. 제 키가 164㎝인데 몸무게가 44㎏이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은 뼈다. 그런데도 살을 빼라는 거다. 카메라에는 얼굴이 부하게 나오니까 빼라고 해서 안 한다고 했다"며 아이돌 데뷔를 포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키썸은 좋은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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