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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SK하이닉스, 매출 43조원 역대 최대…올 50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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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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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43조원에 달하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램 수요가 증가하고 고성능 낸드 공급 확대로 반도체 초호황기 실적을 넘겼다. 올해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5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액 42조9978억원, 영업이익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익은 148% 증가했다. 매출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40조4451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에 비견되는 12원대 이익을 실현했다. DDR5, 고대역폭메모리(HBM)3 등 차세대 D램 수요가 늘어나고, 원가 경쟁력이 개선,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DDR5, HBM3 등 하이엔드 메모리 제품이 계획대로 출하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메타버스 시대에 고성능 서버에도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올해 D램 1분기 계절적 비수기 등 시장 상황에 제품을 탄력 운영, 수익성을 개선한다.

낸드 플래시는 연간 흑자 기조도 이어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28단 고성능 제품 수요를 확대하고, 176단은 양산 비중을 늘린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176단 낸드는 연말에는 비중을 70%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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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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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면서 지난해 목표대로 인수를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후 미국 낸드 자회사 출범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이 추가되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 제품 추가로 단순 결합 이상의 점유율 2위 도약을 자신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익은 50조원, 13조원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메모리 시설 투자도 강화한다. D램 생산 라인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에 2조394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에 사용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새로운 배당 정책 마련과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배당금을 확정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예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표>SK하이닉스 실적 요약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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