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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분증 깜빡해도 괜찮아"…우리銀, '모바일 운전면허' 실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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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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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지난 27일 마포구 소재 서울서부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 행사에 참석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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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은행창구에 '실물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행정안전부-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구축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활용 실명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 디지털 정부 혁신 추진계획·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7일 시범 발급됐다. 정부 발행 공식 디지털 신분증이다. 블록체인 DID(분산 신원 증명)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개인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 제공한다.

앞으로 면허시험장, 경찰서 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고객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QR코드 스캔으로 실명 확인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으로 제출 정보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은행 직원의 단말기 화면에 고객 신분증 이미지가 표시되면 이를 바탕으로 실명 확인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디지털 신분증으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은행은 신분증 위변조·훼손·부정 사용의 위험을 낮춰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실명 확인 서비스 시행은 우리은행이 지난 6일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DID 기술이 활용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비스가 향후 비대면 채널까지 확대되면 비대면 실명 확인 프로세스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업종 제휴 기업과의 혁신 서비스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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