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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동준 유럽행, 터키전훈서 알려졌다…울산은 '초비상' 다급하게 윙어 찾기 [SS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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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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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축구국가대표 윙어 이동준(25·울산 현대)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차전 원정 1-0 승리 직후 ‘이동준은 본인 요청으로 독일 구단 이적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선수단과 별도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30일 오전 두바이로 복귀해 다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레바논전에 앞서 이동준의 독일행은 축구계에 알려져 있었다. 그는 올해 입대를 고려하다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면담 끝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는데, 지난해부터 유럽 클럽의 러브콜을 수시로 받았다. 이동준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K리거끼리 시행한 축구대표팀 터키전지훈련 멤버로도 땀을 흘렸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5-1 승), 21일 몰도바(4-0 승)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때 주요 클럽 스카우트가 이동준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윙어 보강에 나선 헤르타 베를린이다. 하세베 마코토, 가마다 다이치 등 아시아 선수를 활용해 성과를 낸 헤르타 베를린은 ‘한국산 날개’ 이동준의 가치를 눈여겨봤다. 이동준은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울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바이아웃을 계약서에 넣었다. 100만 유로(13억 원)다. 헤르타 베를린이 이 금액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울산은 이동준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구단간 최종 합의가 끝난 건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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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이동준은 지난해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가장 먼저 영입한 공격수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골 결정력이 탁월한 그는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도 제 가치를 뽐내며 리그에서만 32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지난해 리그 우승 실패 이후 올해 재도전에 나선 홍 감독은 입대를 준비한 이동준에게 잔류 요청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 소속 클럽의 적극적인 구애, 바이아웃 지급은 이동준을 더는 붙잡을 명분이 없었다. 이동준도 유럽 무대 도전 의지가 강하다.

울산은 빠르게 윙어 보강에 나섰다. 최근 최전방에 브라질 골잡이 레오나르도 보강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외인 쿼터 1장을 윙어 보강에 쓸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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