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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뉴욕증시와 나란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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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파적 연준에···비트코인, 뉴욕 증시와 나란히 '급락'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긴축 공포에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면서다.

28일 오전 7시 15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8% 떨어진 13만604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 14분에는 3만5646.67달러까지 급락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96% 떨어진 2348.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3% 떨어진 449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 증시와 함께 움직였다. 오전만 해도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어 위험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오후장 들어 금융정책 선행에 대한 불안감에 급격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31 포인트, 0.02% 속락한 3만4160.78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보다 23.42포인트, 0.54% 밀려난 4326.51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 기조가 예상을 벗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은 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고, 시장은 요동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월가에서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 컨센서스는 당초 3~4회에서 5회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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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수익 보장 가상자산 투자 '유사수신 적발'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등을 빌미로 한 유사수신 신고가 급증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유사수신은 인·허가·등록 등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출자금, 예·적금 등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중 유사수신 혐의가 구체적인 61건(71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행위가 31건으로, 전년(16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구체적인 유형을 보면,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빙자해 이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사례가 많았다. 가상자산이 상장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마치 상장해 가격이 급등한 것처럼 허위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 거래소 신고 요건을 갖춘 업체인 척 가장한 사례도 있다. 유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척 가장하며 향후 사업과 연계된 가상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현혹하거나, 자체 개발한 코인을 채굴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등 유형도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 광고 분양권 등을 보유하면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는 방식의 유사수신도 모두 13건으로 전년(5건)의 3배에 육박했다. 초기에는 '재테크', '쉬운 월급' 등으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하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다가,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한 후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높은 모집수당을 제시하는 다단계 투자자 모집 방식이 의심되는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할 수 있다.

◆ 크래프톤, 게이머·창작자 함께 품는다…NFT·웹3.0 신사업 본격화

크래프톤이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함께 품을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조성으로 기업의 성장과 시장 변화 대응을 가속화한다.

크래프톤은 27일 매달 진행하는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진행하면서 2022년 크래프톤이 나아갈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기존 출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효율을 증대하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굳혀가자"고 말했다. 또 "코어 팬층을 공략할 수 있는 신작 개발에도 집중해 새로운 게임 IP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2022년 공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내부에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크래프톤이 가진 게임 제작 역량을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자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분야로 △딥러닝 △버추얼휴먼 △VR △NFT·웹3.0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온시큐어, 행안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완료

라온시큐어와 LG CNS가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OmniOne)을 기반으로 국내 첫 디지털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을 완료하고, 발급과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6월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행정안전부,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온·오프라인 통합형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방식을 채택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정보에 대한 소유권과 이용 권한도 개인이 갖는 자기주권신원도 실현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 발급, 검증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제공했으며, 사업 주관사인 LG CNS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스템 전반을 설계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27일부터 서울과 대전에서 시범 발급을 시작한다. 민간에서 그간 운영해온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법적 효력이 제한적인 반면, 이번 사업으로 발급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개인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 신분증 앱에 이를 저장한 뒤, 온·오프라인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서울 서부 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우선 발급하며, 공공기관, 은행, 편의점 등에서 본인확인, 성인인증 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린카, 휙고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와 조폐공사는 6월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며,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주요 기업들과의 제휴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유공자증을 비롯해 청소년증,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디지털 신분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민지·최은정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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