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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박정희 정권이 전라도 소외”…이준석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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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7일 광주 연설에서 ‘호남소외론’ 꺼내 / 이준석, SNS에서 “불량한 정치인의 지역감정 호소에 40년 허비”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충장로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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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 영호남 간 격차를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광주 연설에 “호남이 다시는 저런 민주당의 가스라이팅 발언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같은날 광주에서 있었던 이 후보의 즉석연설 기사를 공유한 뒤,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국민을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어 보는 관점이 가득한가 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호남의 합리적 유권자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저런 무책임한 지역갈등 조장 발언을 배척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당의 정치적 둥지인 광주를 찾았으며, 동구 충장로우체국 즉석연설에서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13살에 공장을 갔더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며 “제가 경북 안동 사람인데, 성남 공장에 취직을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했더니, 이상하게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이고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라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제가 80년 5월에 오리엔트 시계공장을 다녔는데 그때 우리에게 유행이 광주 욕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완전히 반대”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에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나”라며 “속아서 살아온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다시는 다른 사람들에 속아서 기득권자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끼리 서로 싸우지 않게 하겠다고, 공적인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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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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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 후보의 연설에 대해 “저런 불량한 정치인이 선거 때마다 이용하는 지역감정에 속아 우리는 40년을 허비했다”며 “저들이 항상 끌어들였던 대구와 광주는 GRDP 순위에서 매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마침표를 찍어 달라”고 했다. 지역내총생산을 의미하는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는 각 시·도 내에서 경제활동으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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