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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늦겨울 건강 챙길 2월 대표 수산물 '대게'와 '조피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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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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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수산물 대게와 조피볼락. /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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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요즘 살이 꽉 차오르는 대게와 쫀득쫀득한 육감을 자랑하는 조피볼락(우럭)이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2월 이달의 수산물로 대게와 우럭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게는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에 살이 차기 시작하는데 1~2월은 속이 꽉 차고 단 맛이 나는 가장 맛있는 시기다. 주로 통째로 쪄서 먹지만, 짬뽕이나 라면과 같이 매콤한 국물이 있는 음식에 넣으면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더해져서 풍미가 더 좋아진다.

대게는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지방 함량이 적으며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슘, 인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 중 하나인 조피볼락은 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겨울철에 살이 올라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일품이다. 조피볼락은 니아신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인들의 치매예방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조피볼락은 회 외에도 매운탕, 찜, 구이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밀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통우럭 튀김에 대파, 고추, 양파, 마늘, 깨, 생강청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더하면 별미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매서운 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우럭과 대게로 만든 음식으로 겨울철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월의 해양생물로는 매년 겨울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물개가 선정됐다. 보통 물개는 5월부터 8월까지 베링해 등의 외딴 섬의 바위나 해안에서 번식하고 번식이 끝나면 다시 먼 바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및 경북 연안이나 울릉도 등 동해안에서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하한 물개가 관찰된다.

물개는 겨울철 강원도 연안에서 조업 중인 그물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2007년부터 물개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물개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면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최대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물개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기각류 중 혼획 사례가 가장 많은 편으로, 신속한 구조·치료를 위해 혼획 또는 좌초된 물개 등 기각류를 발견한 경우 바로 119 등을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월의 등대로는 울산 북구의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가 선정됐다. 이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연속으로 2번씩 깜빡이며 동해안을 항해하거나 정자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1991년 8월에 첫 불을 밝힌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는 처음에는 빨간색 원통형 모양으로 세워졌으나, 2010년 12월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울산시와 해수부가 귀신고래 모양으로 재탄생시켰다.

2월의 해양유물로는 전통 배인 한선(韓船)을 만드는 데 쓰이는 먹통, 그무개, 먹칼 등 제작도구가 선정됐다. 2월의 무인도는 부산 송정동의 영해기점인 1.5미이터암이 선정됐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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