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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왜 그렇게 장시간 통화했는지…" 尹, '7시간 통화' 논란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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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통화, 불쾌하거나 상처받은 분께 죄송"

"일방적 녹취 공영방송이 보도, 도덕적으로 부적절"

아시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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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다만 공영방송이 일방적 녹취를 보도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원래 오랜 세월 관계를 가져야 서로 간 믿음이 생기고 하는 건데…. (통화 상대와) 왜 이렇게 불필요하게 이런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나름대로 (통화를 한) 이유를 얘기하는데, 어쨌든 공인의 부인으로서 (통화록으로 인해) 불쾌하거나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상대가 일방적으로 녹취한 것이 형사 범죄가 되냐 안되냐를 떠나서, 공영방송이 도덕적으로 맞지 않은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추가 사과 입장 표명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은 없다. 기사가 아마 추측에 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씨의 공식 등판과 관련해선 "본인의 결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아무리 부부라고 하더라도 제 처가 하는 일에 제가 안 끼어들 듯이, 제가 하는 일에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 줄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손바닥 왕(王)자', '무속' 논란 관련 '무속에 의존해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갖게 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무속위원회도 구성하고 위원장도 발령낸다. 그런 입장에서 (여권이 무속 논란으로 공세 하는 것은)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속 논란을) 공적 의사결정과 연결 짓는 것 자체가 지나친 주장"이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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