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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토트넘 우승 못하는 이유 여기있네...EPL 빅6 원정 승률 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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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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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빅클럽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지난 1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빅6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성적을 종합해 발표했다.

EPL 빅6는 토트넘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를 지칭하는 말이다. 원래 EPL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의 빅4 체제가 뚜렷하게 잡혀있었지만 2000년대 후반기부터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만년 중상위권이라는 이미지였던 토트넘과 셰이크 만수르라는 막대한 재력을 지닌 구단주가 부임한 맨체스터 시티가 빅4체제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 2010년대부터는 빅6 체제가 완벽히 굳어졌다.

빅6 체제 접어들어도 토트넘은 다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는 원정 성적이 처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2년 동안 토트넘은 빅6를 상대로 57번의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승리는 단 8차례, 승률은 14%에 불과하다. 64골을 넣는 동안 118골을 실점했기 때문에 승률이 좋을 리가 없다.

승리 기록을 보면 유독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강했던 토트넘이다. 원정 8승 중 4차례가 올드 트래포드 원정이었다.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지난 12년 동안 딱 1번씩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북런던 라이벌이라고 꼽히는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원정과 리버풀의 안필드 원정은 10년 넘도록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원정 승리마저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집중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토트넘은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 이것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원정 승리는 딱 1번뿐이었다. 그마저도 원래 강했던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6-1 대승이었다.

상위권의 성적을 내기 위해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한 팀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팀과의 전적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성적만 봐도 토트넘이 빅6를 상대로 약하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개막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에는 빅6를 상대로 단 1승도 없다. 1무 4패다. 빅6 상대로 조금만 성적이 좋았어도 토트넘은 4위권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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