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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흉기협박' 정창욱도 눈물이?…씨스타 소유에 '사랑 고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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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SBS '셰프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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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 정창욱씨가 과거 한 방송에서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와 결혼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씨가 최근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 등으로 협박한 혐의로 피소되면서다.

순수하게만 보였던 정씨의 잇따른 논란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씨는 2015년 10월 SBS 예능 '셰프끼리'에 출연해 소유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소유의 노래 'Officially missing you too'를 따라 부르다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소유와 결혼하고 싶다. 결혼하면 내가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다 할 수 있다"며 "지현씨(소유 본명) 밥 한 끼 합시다"라고 고백했다.

셰프 최현석이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지 않냐"고 묻자, 그는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현석은 정창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우리 막내가 다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씨에 대해 "순수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씨가 지난 21일 술자리에서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피소되면서 반응은 180도 달라졌다. 네티즌들은 "악어의 눈물", "정말 순수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최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정씨로부터 폭언과 욕설, 협박에 시달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정씨의 공식 유튜브 '오늘의 요리'에서 '팽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편집자도 정씨의 폭행을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다.

팽이는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정씨는 25일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는 26일 SNS를 통해 모든 의혹을 인정한다며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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