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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프로야구 2년 연속 ‘국내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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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해외 전훈 포기

SSG·KIA·한화 2월 1일부터 돌입

서귀포·함평·거제서 훈련 스타트

나머지 구단들은 설 명절 후 소집

세계일보

올해도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두산이 지난해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훈련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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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만 해도 프로야구 구단들은 비활동 기간이 끝나고 단체훈련이 허용되는 2월의 시작과 함께 따뜻한 해외로 나가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2년 연속 국내에서 전지훈련하며 2022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11월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해외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구단들은 해외 훈련을 검토했지만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포기했다. 국내 전지훈련이 추운 날씨 탓에 훈련에 제약이 따르고 부상 우려도 높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SSG, KIA, 한화 등은 설날인 2월 1일 소집된다. SSG는 이날 지난해와 같은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으로 이동해 2일부터 훈련에 나선다. SSG 2군은 인천 강화도에서 2군 훈련장을 활용한다. KIA 1군은 2군 훈련 시설인 함평에서, 2군 선수단은 1군 홈구장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함평이 그라운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시설이 더 나아 1군 선수단이 쓰기로 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오는 31일 거제 하청 스포츠타운으로 이동해 1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파업으로 미국행이 힘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함께한다.

나머지 구단들은 설 명절 뒤 선수단을 소집한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KT는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를 2년 연속 사용해 기운을 이어간다. 삼성은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에서 1, 2군 훈련을 동시에 시작한다. 이후 다음달 중순께 1군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할 계획이다.

사직구장 펜스 공사가 한창인 롯데는 1, 2군 선수단 모두 김해 상동구장에서 시간대를 나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NC는 1군 구장인 창원 NC파크와 2군 구장인 마산구장에서 1, 2군 스프링캠프를 연다. 두산은 이천 베어스파크, 2군은 잠실에서 훈련한다. 1군 선수단은 2월16일 울산으로 이동해 17일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대부분 구단이 지난해 훈련했던 곳을 찾는 가운데 LG와 키움은 국내에 새로운 훈련 장소를 택했다. LG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함께 경남 통영야구장을 새로운 1군 스프링캠프지로 낙점했다. 키움은 전남 고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 2월17일 전남 강진으로 이동해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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