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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그 해 우리는' 박진주 "박서준 '잘한다' 처음 칭찬..일기장 같은 작품 설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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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진주/사진=앤드마크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박진주가 '그 해 우리는'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10년 만에 강제 소환돼 펼쳐지는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극중 박진주는 드라마 작가 출신 술집 사장님이자 국연수(김다미 분)의 유일한 친구 이솔이 역을 맡아 차진 연기력으로 극의 유쾌함을 살렸다.

27일 박진주는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했는데 '그 해 우리는'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말로만이 아니라 피부로 느끼기에도, 주변 분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그 해 우리는'으로 진짜 행복해 하시는 걸 느꼈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막상 끝났는데 이렇게까지 크게 남게될 줄 몰랐다. 배우들도 그렇고 정말 따뜻했던 작품이다. 행복한 기억으로 잘 보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안 하기가 더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고, 감독님도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이시고, 배우 분들도 연기를 해보고 싶은 배우 분들이셨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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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사진=앤드마크



박진주는 '그 해 우리는' 처음 대본을 받은 순간도 전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우리들의 일기장 같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게 엄청 설렜다. 촬영하면서도 공개하면서도 엄청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얼만큼 공감해주시고 즐거워 해주실지 기대가 됐다. 작가님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신 작가님이신 것도 신기했다"

이어 이솔이 캐릭터에 대해 "드라마 작가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삶에 대한 시선이 깨어있고 더 명확하면서도 감성적이기도 한 캐릭터다. 그러면서 자기 본성이 워낙 와일드 하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술집을 차려서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살려고 하는 당당한 여성이다. 그런 복합적인 성격을 짧은 신 안에서 어떻게 디테일하게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솔이는 국연수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진주는 이러한 이솔이의 모습을 미워보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인간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박진주는 "솔이 캐릭터에 대해 160% 만족한다. 솔이를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예상 못했다. 시원하게 생각해 주시고 다미 배우님도 국연수를 옆에서 보기에 답답한 캐릭터처럼 연기를 잘 해주셔서 시너지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솔이의 대사는 내 기준에서 '친구에게 너무 심하게 얘기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장난 같은 호흡도 섞으면서 가볍게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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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사진=앤드마크



또한 "솔이는 연수 옆에 항상 있어주고 외로운 연수를 위로해주는 존재였던 것 같다. 대학교 때부터 친구이고, 연수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언니지 않나. 솔이도 이 세상에 대해서 시선을 여기저기 뿜어대는 친구지만 정말 마음을 어디 잘 안 두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솔이와 연수는 서로의 마음에 집을 짓기 시작해서 가족처럼 삶을 지내와서 당연히 '내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팩폭을 때리겠나. 관심과 사랑이 있어서다"라고 국연수와 이솔이의 가족 관계를 이해했다.

이어 김다미와의 호흡에 대해 "다미 배우님이 보시는 것과 같이 발랄하기보다 내성적으로 보이실 수 있다. 저도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가장 친한 친구 역할이라 살짝 걱정했다. 근데 첫 대사를 주고 받자마자 너무 잘 맞아서 서로 희열을 느꼈다. 너무 신기했다"며 "다미 씨의 조용하지만 집중시키는 에너지가 잘 느껴져서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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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사진=앤드마크



'그 해 우리는' 이솔이나 그간 맡아온 역할 등을 통해 박진주는 유쾌한 인싸 스타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박진주는 수줍음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다른 현장에서는 선배님도 섞여있는 현장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맏언니이자 맏누나였다. 언니로서 누나로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님들이 더 재밌게 잘 이끌어 주셔서 신나게 놀았던 것 같다. 인싸로 알고 계시는데 사실 저는 수줍음이 많다"

최웅(최우식 분)의 매니저 구은호(안동구 분)와 티키타카 케미부터 묘한 로맨스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박진주는 안동구와의 호흡을 묻자 "안동구 배우님은 실제로는 은호 같은 성격이 아니고 차분하시다. 현장에서 자기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같이 연기할 때 즐거웠고 감동을 많이 받아서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회에서 안동구가 이솔이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이솔이와 구은호도 핑크빛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진주는 "2년 후 상황인데도 같이 붙어 다니고 뭘 먹을지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없었다면 그 안에 충분히 각자 연애를 할 수 있었을 거다. 많은 분들이 애매하게 흐지부지 됐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확실히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솔이 성격에 그렇게까지 다 던져줬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았을 것 같다.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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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사진=앤드마크



또 전 남친 역할로 특별출연한 강기둥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대본을 보면서 '혹시 여기에 기둥 오빠가 나오려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오신다고 하셔서 거의 파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 즐거워했다. 현장에 오신 순간부터 제가 거의 연기를 못 할 정도로 웃었다. 너무 재밌게 찍느라 그 신이 아쉬울 정도였다. 연기적으로도 호흡이 너무 잘 맞는 분이다. 제가 웃음을 정말 심하게 못 참아서 나중에 감독님께서 그냥 '웃어라. 안 웃는 부분만 잘라서 쓰겠다' 하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주는 '그 해 우리는'의 뜨거운 관심을 동료 배우들에게도 느꼈다고. "주변 동료 분들의 연락을 제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박서준 배우님께서 보시고 '너 진짜 잘한다'라고 처음으로 저에게 연기, 작품 얘기를 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연락을 받고) '얘가 이런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면 내가 진짜 잘했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며 웃었다.

끝으로 박진주는 "청춘으로 계속 남고 싶은 것처럼 '그 해 우리는'은 우리들의 청춘처럼 보내주기 싫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저의 청춘이 담겨있는 작품이어서 계속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볼 때마다 그때의 제가 떠오를 것 같다"며 "진심으로 시청자 분들이 뜨겁게 사랑해주시는 게 느껴졌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드라마, 영화 작품을 보면서 우리들의 인생을 투영해서 보기도 하지만 우리와 먼 이야기라고 느끼면서 보시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삶도 카메라에 담아놓으면 '그 해 우리는'과 같이 모든 순간이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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