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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김국민’에 손편지 보낸 尹 “독재의 상처 넘어 미래로…KTX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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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홍보물로 자신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거법상 허용되는 200만여개의 예비 홍보물을 모두 윤 후보의 손편지로 호남지역에 보내기로 했는데, 해당 손편지의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윤 후보는 손편지를 통해 “호남의 고민은 독재에 대한 저항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망라하고 있다”면서 지역 산업과 교통 인프라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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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호남 지역에 보낼 자신의 예비 후보자 홍보물을 손으로 작성하고 있다.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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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공개한 손편지를 통해 “저 윤석열, 검찰의 권한은 권력자가 아닌 국민이 제게 위임해주신 권한이라는 것을 항상 새기면서 일했다. 정치인이 되어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도 호남에서 제게 주시는 한 표 한 표가 호남을 발전시킬 책임과 권한을 제게 위임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윤 후보는 “호남의 미래세대가 지역을 떠나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되도록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을 진흥하겠다”면서 광주광역시, 전북 군산·전주·완주, 전남 고흥·완도 등 다도해 지역의 산업과 더불어 영호남을 잇는 ‘달빛 고속철도’와 KTX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북 지역에 대해 “전북권의 중심도시인 전주는 탄소 산업의 거점으로, 완주는 수소 경제 인프라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해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군산의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가 중단돼 가족의 생태계를 걱정해야하는 근로자분들이 계신다. 군산이 새만금과 함께 공항, 항만,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어우러진 산업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를 다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광주광역시와 호남 지역에 대해서는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육성에 필요한 자원과 데이터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시켜 세계적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면서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남은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해 우주 기업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면서 “이 지역은 미래의 핵심 산업 동력인 우주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다도해 지역의 연륙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서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왕래가 자유롭게 하고 세계적 해양관광벨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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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광주 북구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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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호남의 발전은 교통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다른 지역과 함께 걸을 때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 “수요가 급증한 KTX는 최우선으로 예산을 투입해 통행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차질 없이 완성하고, 광주-고흥 고속도로에 대한 호남의 염원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호남과 영남의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하는 달빛 고속철도, 전주-김천 철도,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의 완결을 추진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끼셨겠지만, 지역 의료 역량을 충분하게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감염병 전담 병원의 확충과 함께 필수 의료 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2021년은 정치격동의 해 였다. 정치를 외면하고 기피하던 2030세대가 정치를 주도해 나가며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2022년, 이번에는 지역주의와 타성에 젖은 기성 정치인들이 두려워할 그 파격으로 정치혁명의 기치를 호남에서 이어달라”고 했다. 그는 “꼭 대통령이 되어 제가 사랑하는 그리고 국민께서도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는 윤석열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손편지에 대해 “당초 후보의 글씨체로 폰트를 만들어 유권자분의 성함부터 후보의 글씨체로 적고, 지역별로 내용을 달리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했지만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후보가 손으로 직접 눌러 쓴 편지를 복사해 발송했다”고 했다. ‘김국민’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국민께 발송하는 것이라 임의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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