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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질병청 “노바백스 2월 공급…미접종자 먼저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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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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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월 중 국내에 공급된다.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될 예정이며 방역당국은 교차접종 여부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오미크론 특성 대응 방안 등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사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초도물량 공급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2월 중 공급되는 것으로 해서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도물량이 나오면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예약 받아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입원 환자 중 기존에 백신을 안 맞은 분들의 신청을 받아 우선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일반 국민들께도 접종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1차 접종은 했지만 건강상 이유 또는 사정상 아직 2차 접종을 하지 못한 이들에 대해 교차접종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전문가 심의를 하고 있어서 결정되면 빠른 시일 내에 브리핑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2일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국내 5번째로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0.5㎖를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 안팎(89.7∼90.4%)이다.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쓰이던 전통적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실제 mRNA 백신에 비해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이 덜한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총 4000만 회분으로,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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