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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흉기 위협' 정창욱, 사과문→추가 폭로 …사면초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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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창욱 / 사진=정창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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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셰프 정창욱이 함께 일을 해온 윤 PD와 신 씨를 흉기로 위협 및 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수면 위에 올랐다. 정창욱은 검찰 송치 후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쏟아지는 추가 폭로에 논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까도 까도 나오는 정창욱의 난폭함에 대중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창욱을 특수폭행·특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정창욱은 지난해 8월 개인 방송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자신을 도운 스태프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창욱이 만취한 상태로 가슴팍을 때리고 식칼로 위협을 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정창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내 잘못"이라며 "당사자 윤 PD와 신 씨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다.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창욱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알렸다. 이들은 영상에서 "피의자가 저희 측 변호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해왔다. 피소된 지 네 달이 지난 시점에서 변호사를 통해 전해오는 사과 의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저희는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으나 피의자에 대한 검찰 송치가 결정된 후 본인의 범죄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반년의 시간 동안 정창욱은 단 한 번도 사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저희는 피의자에게 적합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라고 뜻을 확고히 했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문까지 거절된 상황에서 정창욱에 대한 폭력 피해가 쏟아지고 있어 논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튜브 호드벤쳐 계정 댓글로 피해를 호소한 C 씨. 그는 댓글을 통해 "나도 정창욱에게 당했다. 내가 10년간 이 얘기를 못했는데. 하루에 13-14시간을 일하고 70만 원의 월급을 받았다. 또 4대 보험 가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칼 사건을 보니 떠오르는 일이 있다. 브레이크 타임 때 어떤 행인이 레스토랑 안을 보고 가자 갑자기 눈빛이 돌변해 주방에 있던 식칼을 들고 뛰쳐나가 행인에게 욕을 하며 뭘 보냐고 시비를 걸었다. 차후 행인이 정창욱을 고소해 종로경찰서에 갔던 일이 있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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