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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준혁 "넷마블, 블록체인·메타버스로 큰 그림" 승부사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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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NTP, 신사업·신작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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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열린 제5회 NTP에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신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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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구로동=최승진 기자] 넷마블 게임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새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무려 20종에 이르는 신작도 줄줄이 쏟아낼 태세다. 약점이었던 자체 지식재산권(IP) 비중도 크게 늘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열린 제 5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 참석해 미래 신사업 두 가지 축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로 정의했다. 그는 성장이 정체될 때마다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 승부사로 불린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이 중심이 돼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과 콘텐츠, 상거래 등을 결합해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표 블록체인 게임은 6종이 출시 출발선에 섰다.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를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차례대로 시장에 나온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우려해 P2E(돈 버는 게임) 게임을 금지하는 만큼 거래요소를 제외한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방 의장은 "세계 다양한 게임사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준비 중인데 한국에서만 못 하는 건 안타깝다"며 "P2E 게임 출시를 열어주되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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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열린 제5회 NTP에서 권영식 대표가 IP 개발 확대를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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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방준혁 의장이 두 번째로 꺼낸 청사진이다. 넷마블은 올해부터 블록체인에 기반한 '메타버스' 사업에 나선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로 대표되는 '메타노믹스'와 제나, 리사, 시우가 활동하는 '메타휴먼' 분야는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 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것"이라며 "PC온라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게임 산업이 크게 팽창했다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만나 또 한 번 산업 성장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에 활용될 암호화폐의 거래소 상장 계획도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발행을 준비 중이고 거래소 상장 계획도 있다"며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준비 중인 아이텀큐브 코인의 추가 재상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넷마블은 이날 개발 계열사 대표와 함께 제작 중인 20종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왕좌의게임', '레이븐 아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머징 쿵야 아일랜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20종 신작 가운데 70% 이상이 블록체인과 연계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그동안 넷마블의 약점으로 언급됐던 자체 IP 부족은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시작한 회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며 "오늘 발표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와 공동개발 IP가 75%에 달해 향후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NTP는 넷마블의 주요 신작과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제5회 NTP는 4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진행해왔지만 지난 2019년부터 내부 사정과 코로나19 등으로 열리지 않았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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