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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안민석, '김건희 출입국 기록' 공개되자…"정당한 의혹 제기, 모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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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건희 체코 출입국 기록 있다…옛날 이름 '명신'으로 신청돼"

국민의힘 "거짓 폭로 부끄럽지도 않나, 사과하라"

아시아경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제기한 김건희 씨 출입국 기록 누락 의혹이 행정 착오로 판명나자, 정당한 의혹 제기였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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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출입국 기록 누락 의혹'을 제기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의혹이 법무부의 행정 착오였던 것으로 밝혀지자, "정당한 의혹 제기"라며 "모욕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록이 사실과 다르기에, 당연히 진실규명의 요구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의혹의 책임을 서울 동부지법과 법무부에 돌렸다. 그는 "오늘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법에서 법무부에 김씨와 양모 검사의 체코 여행 출입국 내역을 사실조회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법무부 직원이 김명신이 아닌 '명신'으로 조회했기에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모 검사도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출입국 기록이 검색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사법부와 행정당국의 행정행위가 이렇게 엉터리라는 게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가 신청하고 법무부가 회신한 김씨 및 양모검사의 출입국 내역에 기록이 없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주장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국민의힘도 정당한 의혹제기를 모욕하는데 혈안이 되지 말고, 법원과 법무부의 출입국 기록 조회가 엉터리였다는 것에 주목하길 바란다. 엉터리 조회에 엉터리 회신, 진실이 무엇인지 동부지법과 법무부는 사실관계와 경위,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씨와 양모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을 두고 "동부지법으로부터 법무부에 이 체코여행과 관련된 출입국 내역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이 있었다. 이름은 김건희와 옛날 이름 명신으로 신청됐다"며 "저는 납득은 안 되지만 우리 직원이 김건희로 검색했고, 김명신이 아닌 '명신' 이름으로만 검색을 해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김씨의 과거 출입국 내역을 공개하며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건희 대표의 체코 여행 시기인 지난 2004년 7월8일부터 7월18일까지의 출국 기록뿐만 아니라 모두 사라졌다는 '2009년 이전의 출입국 기록'까지 모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면서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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