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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군대 가고싶다"는 '콩고 왕자' 조나단…한국 귀화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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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콩고 왕자’ 욤비 조나단(22)이 최근 귀화를 결심했고 군 입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조나단은 40만 구독자 돌파 기념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했다”며 “늘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고,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서 재작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과 오래 상의를 한 끝에 대한민국 귀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화를 결심하게 된 여러 이유 중에 하나는 군에 입대하고 싶다는 다짐이었다”며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저에게 농담으로 ‘나단이는 군대에 안 가냐’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 친구들이 하나둘 씩 입대를 하고, 휴가를 나오더니 ‘나라는 우리가 지킬 테니, 나단이 너는 군대 안 갈 수 있으면 가지 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말이 너무 고마웠고, 한국과 나의 친구들이 이렇게 나를 지켜주고 있구나 감동으로 다가왔고, 반대로 제 친구들과 저를 사랑해주는 한국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사진=조나단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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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나단은 “8살 때 한국에 오게 됐다. 조국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라를 떠나 온 거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조국 대신 가족들을 받아주고 보호해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것 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며 살았는데 ‘인간극장’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하루라도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내가 국민이 돼서 사회의 일원으로 보은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다짐이 귀화 결정으로 이어졌다”며 “진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귀화 서류를 준비 중이라는 조나단은 댓글을 통해서도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귀화와 군 입대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꽤 긴 시간이 걸릴 거고 절차도 복잡하다. 제가 원한다고 해서 쉽게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귀화 시험에 붙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0년생으로 만 22세가 되는 욤비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아버지 욤비 토나를 따라 한국으로 와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는 구독자 42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최근 ‘라디오스타’에 두 번째로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토크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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