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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野의원 불참 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징계안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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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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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회의 통보로 의원들이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설 연휴 이후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윤리특별위원회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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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성일종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1979년 김영삼 전 대통령(당시 신민당 총재)이 유일하다.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체회의를 열어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성일종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간사를 제외한 윤리특위 소속 김미애, 유상범, 이만희,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토론일정이 진행되지 않아 윤리특위 소위 구성에 대한 논의는 착수되지 않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윤리특위 간사는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위원회 회의 소집 일정을 잡고 운영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다음에 와라. 며칠뒤가 아니라 오후 늦게 이야기해서 오전에 회의 하고 회의 소집에 응하라고했다"며 "이렇게 회의를 진행하면 앞으로 어떻게 원만하게 심도있는 논의을 통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는가. 일방적인 독주 독선을 지양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의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흔히 말하는 정치쇄신이라는 이름 하에, 보여주기식 징계처리 여부를 여당 의원들이 군사작전 하듯 움직인 것"이라며 "진정성이 있으면 국민의힘 당론으로 모든 의원들이 서명해 제출한 윤미향 의원 징계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하면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100일 지날 동안 뭉개고 갑작스레 이 사안을 회의로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며 "의도가 뭐냐 단순히 보여주기식 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추 의원은 "빠른 시일내에 소위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일정을 잡아서 소위 등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윤리특위 간사는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 의원이)일방적이라고 말을 했는데 통보를 한 것은 아니고 어제 오전에 이미 논의를 하기 위한 의견 조율을 하고 일정이 오후에 잡혀서 오후에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도 이렇게 일정을 정한 것은 본회의가 있어 의원들이 본청에 모이기 쉽기 때문에 오늘 날짜를 잡으면 모이기 쉽겠다고 판단해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모두 참여했고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에서만 (소위 구성안을) 제출하면되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제출해달라고 요구하고 논의에 바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회의 소집이며 소위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는 추 수석의 주장에 "윤리특위 자료가 2주전 왔는데 검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게으른 변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리고 있지 않다가 대선 시기에 표를 계산하는 행위를 저 또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 내용과 관련해서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문위원단 내용을 충분히 존중해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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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6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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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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