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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의 특별한 그해? '마녀' 개봉…거듭된 흥행 부담감도 있어"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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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다미/앤드마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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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으로 또 한 번 인생작을 남겼다. '그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시청률 3.2%(닐슨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 5.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방송 내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현실 연기와 완성도 높은, 뛰어난 감성 연출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극 중 김다미는 전교 1등에서 홍보 전문가가 된 인물로, 전교 꼴등이었던 전 남자친구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최웅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국연수 역을 맡았다. 국연수는 가난 앞에 성공이 우선인 현실주의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스물아홉 최웅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두 번째 로맨스를 다시 시작하며 설렘을 안겼다. 그런 국연수는 김다미의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더욱 입체적이면서 현실적으로 그려졌고, 김다미는 영화 '마녀'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이후 또 한 번 인생작을 남기게 됐다.

김다미는 데뷔 당시부터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로 신인상을 휩쓸며 모두가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 '그해 우리는'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현실적인 캐릭터와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그해 우리는'으로 폭넓은 스펙트럼과 로코퀸 잠재력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다미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그해 우리는'이 그에게 남긴 의미와 '마녀' 이후 3년 만에 맞춘 최우식과의 연기 호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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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앤드마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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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연수의 10년을 연기하며 김다미의 10년 전도 떠올렸나.

▶학교 다닐 때 모습이 떠오르긴 했는데 연수와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다. 연수가 친구와 잘 지내는 캐릭터라면 저의 학창시절의 모습을 반영했을 텐데 거의 혼자 학교 생활 하다시피 하고 툴툴대고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게 다른 부분이 있었다. 교복 입었을 때 느낌이 잘 생각이 나서 조금 더 밝게, 업돼서 찍은 것 같다.

-실제 연애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한 적도 있었나.

▶연수를 표현할 때 연인 사이에도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둘만 아는 감정들이 표현되는 순간이 있다. 연수를 비교하자면 겉으로는 까칠하고 웃지도 않을 것 같은 애가 웅이한테는 웃고 애교도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모습들을 누군가 만났을 때 생각했던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감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과거를 생각했다. 그럼에도 연수만의 표현 방식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꿈꾸는 연애의 모습은.

▶없는데 있다면 그냥 친구처럼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다. (웃음) 모든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겠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국연수가 멋지다 생각한 장면이 있었나.

▶그 벚꽃 날리는 장면에서 많이 느꼈다. 연수의 성격을 많이 아시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그 신을 찍을 때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서 벚꽃을 주워왔지만 슬프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 멋지게 표현한다. 연수만의 사랑 방식이 멋지다 생각했다.

-연인이라면 알 수 있는 세세한 감정들도 잘 다뤘는데 가장 공감했던 감정이 있다면.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느 순간 먼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생각하는데 웅이를 잘 알면서도 누구보다도 모르는 것 같다는 감정에 공감했다.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바라는 것도 많아지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 가까우면서도 먼 듯한 감정에 공감했다.

-거듭된 흥행 속 주연 부담감, 책임감도 느꼈을 텐데.

▶부담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흥행에 목표를 두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았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연기를 하며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은 가장 재밌고 좋은 분들과 작업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흥행이라는 것보다는 저를 찾아갈 수 있는 걸 많이 선택했다. 책임감도 많이 있다. 이 작품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김다미에게 기억에 남는 그해는.

▶'마녀'가 개봉한 해였다. 인생의 많은 것이 바뀐 시기였다. 뭔가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그때 기억을 잊을 수 없는 게, 큰 화면에 계속 나오거나 지인들과 그 모습을 같이 보는 게 부끄러우면서도 신기했다. 그때 그 순간을 아직 잊을 수 없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도 잊을 수 없다.

-촬영 없을 때 김다미의 모습은.

▶집에만 있는데 좋은 영화를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일을 하다 보니 한달이 지나갔는데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캐릭터로서도 그렇고 연기할 때도 그렇고 내게 필요하고 알고 있으면 좋은 게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보려 하는 시기다.

-설 연휴 계획은.

▶설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 (웃음) 코로나19여서 다 보는 자리는 없을 것 같다. 가족들과 조촐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다. 반년이라는 시간을 계속 몰두하며 지내다가 한번에 모든 게 없어진 느낌이다. 이 시간을 어떤 것을 하며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이다.

-이 작품으로 성장한 점이 있다면.

▶연수는 감정을 안에 많이 두고 있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속에 많이 쌓아두는 스타일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덜 표현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까 이런 연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안 드러내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게 감정 연기에 대해 더 공부한 것 같다.

-해보고 싶은 장르와 연기가 있다면.

▶다음에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현실 로맨스를 해봤으니까 아예 밝은 느낌의 재밌는 것들, 조금 더 깊게 어두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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