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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광주' 찾은 이재명 "지지율, 이쪽저쪽 부는 바람같아…실제 득표율과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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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광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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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호남-광주 여론조사 결과가 낮은데 대해 "지지율은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기도 한다. 실제 득표율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을 방문해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호남-광주 지지율이 60%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50% 후반으로 낮은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 얘기는 무망하다. 3월 9일에 최종적 국민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사이에는 정말 변동도 많고 (지지율이) 바람같은 것이어서 세게 불다가 잠잠해지고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 (대선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평소 여론 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지지율이) 광주, 전남, 호남이 60%대인데 다른 후보들은 80~90%대 아니었느냐 차이라고 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다르다"며 "거기는 득표율이고 여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다. (비교대상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면서 "다른 민주당 후보의 경우 대동소이하다. 평소 (지지율이) 60%였다가 득표율은 80~90%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광주 일정을 잡은데 대해서는 "경기도 일정을 오늘까지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정 바꾼 이유는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분들에 대해서 하루빨리 위로드리고 대안도 말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두번째는 광주-전남 지지율이 많이 낮아서라기 보다는 민주주의 에너지 원천, 호남 그 중에서 광주에 최소 설 명절 이전엔 인사 한 번 드려야 생각했는데 오늘 이외에는 시간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개혁 진영 중심, 제 힘의 원천인 호남 어르신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 인사드리려고 왔다"며 "저에 대한 지지를 많이 해주십사 하는 그런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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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광주·전남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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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했지만 못하는 상황인데,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도 헌법 전문에 넣겠다 했죠? 이에 대한 여야 입장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한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토대를 만든, 엄청난 희생 치렀던 역사적 사실을 당연히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며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개정 문제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또 실제 헌법개정 가능한 시점에 여야 간 이견 없는 부분부터 헌법을 개정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헌법 개정 이야기하면 곧바로 권력구조 이야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다. 개헌 못하고 세월 보내왔는데, 왜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나"면서 "조금씩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우리는 개정을 하면 전면 개정하고 전면 개정하려고 하니 수십년이 걸려도 쉽지 않고, 혁명적인 시기, 격변의 시기일 때만 헌법개정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생각 좀 버리고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먼저 개정을, 지선 총선 대선에 맞춰 해내가자는 입장"이라며 "이미 합의된 5·18 정신을 헌법에 표기 문제, 기후 위기 대응 국가 책임, 기본권, 지방 자치분권 강화 등 이런 것들은 저는 얼마든지 원만하게 합의하고 개정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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