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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백신 탓 10‧20대 심근염 200% 폭증” 野 코로나위원장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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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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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코로나회복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춘식 의원이 연일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춘식 의원 측은 27일 조선닷컴에 “모든 내용은 보도자료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자세한 해명은 거부했다.

최 의원은 전날(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10~20대 심근염이 200% 이상 폭증했다”고 했다.

최춘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조사 및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국내 심근염 환자는 총 23만 1312명으로 과거 5년간(2016~2020) 평균 환자 수 22만 2786명보다 8526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환자 수는 2016년(22만 496명) 이후 최다 환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1~11월) 10~20대 심근염 환자 수는 4764명으로 과거 5년간(2016~2020) 평균 환자수 2154명보다 2.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최춘식 의원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젊은 층에서 심근염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백신패스를 당장 철폐해야 한다”고 했다.

최 의원실 측은 ‘백신이 문제라면 전 연령층에서 다 심근염 환자 수가 폭증해야 하는데 왜 10‧20대만 폭증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백신은 심근염 부작용이 젊은 층일수록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해 10‧20대 심근염 환자 수 중 몇 명이 백신 접종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백신 미접종자 심근염 환자 수까지 해당 통계에 포함됐다면 백신과의 인과성은 성립되지 않는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백신 접종 후 119신고가 과거 5년 평균치보다 15만건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춘식 의원은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백신을 접종할수록 119신고 건수가 감소해야 하는데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119신고 건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백신이 코로나 감염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것과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동시에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실 측은 ‘해당 통계에 단순 부상 등으로 신고한 건수도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

최춘식 의원은 지난달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더 많다며 백신 무용론을 주장해 논란이 됐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 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사망자도 많이 나온 것”이라며 “통계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 및 중증 전환을 막아주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더 많다며 백신패스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그 수준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했다.

신현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망과 백신 접종 여부는 통계학적으로 단순 상관관계가 아니다. 수많은 변수 중 하나일 뿐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선 사망의 원인과 결과, 백신과의 상관관계, 선후 관계 등 여러 요소를 꼼꼼히 살펴 분석해야 한다”라며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력 감소 효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3차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표 하나를 제시해 백신 무용론의 억지주장을 펼치는 최춘식 의원, 동료 의원이라고 하기엔 그 수준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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