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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일전 앞둔' 여자축구 주장 김혜리 "어떤 핑계도 용납되지 않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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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5시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공격수 최유리 "조별리그 3연승 목표…일본전 반드시 승리"

뉴스1

여자 축구대표팀의 김혜리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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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혜리(32·현대제철)가 일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골 득실에 앞선 일본(+8)이 1위에 올라 있고 한국(+5)이 2위다.

C조 1,2위팀 간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이 현재 B조 1위인 호주를 8강에서 피하려면 반드시 일본을 잡고 조 1위로 올라서야 한다.

그러나 일본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승10무17패로 크게 밀린다. 특히 2013년 7월 서울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김혜리는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어떠한 변명과 핑계도 용납되지 않는 경기"라며 "선수들 모두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혜리는 "(일본과의) 경기가 잘못되면 (8강에서) 호주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일본전이 먼저"라며 "8강전 상대는 일본전 이후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전력에 대해서는 "피지컬적으로 약하지만 다이내믹하게 움직인다. 공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차는 편인데 쉽게 뺏기지 않는다"며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이 잘 융화되고 조직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혜리는 끝으로 "선수들이 힘들게 준비했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나 뛰지 않는 선수들이나 모두 한마음"이라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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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 최유리. 2021.11.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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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최유리(28·현대제철)도 "조별리그 통과는 확정됐지만 우승이라는 큰 도전을 위해서는 계속 승리해야 한다. 조별리그 3연승을 목표로 잡고 왔다"며 "일본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일본과의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졌다.

최유리는 "공격수로서 당시 슈팅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내줘 졌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슛을 노려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이 없는 최유리는 "현재 제일 큰 문제는 득점인 것 같다. 공격수로서 아직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쉽다. 3차전에는 그걸 풀어보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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