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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간다"더니…비트코인 폭락에 '물타기' 들어간 대통령,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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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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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0만달러(1억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정부 돈으로 사들였지만 그의 전망은 빚나가고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부켈레 대통령은 '물타기'로 41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부켈레 대통령은 최소 1391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매수 단가는 5만1056달러로, 총 매수 비용은 1700만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3만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은 처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켈레 대통령의 투자 손실이 2000만달러(약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에 그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1500만달러(180억원)를 들여 410개의 비트코인을 더 샀다고 밝혔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801개로 늘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IMF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할 경우 시장 건전성, 금융 안정성, 소비자 보호에 큰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엘살바도르를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부켈레 대통령은 "알겠다 IMF, 그거 참 좋네"라는 심슨 영상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불앤드베어프로핏츠의 존 울펜바거 최고 경영자(CEO)는 현재 3만7000달러대에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4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고가 대비 최소 80% 떨어질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6만8990.90 달러에서 80%가 떨어지면 약 1만3700만달러가 된다.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60% 이상 급락한 가격이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도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은 지난해 8월 가격인 3만1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겨울이 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만약 3만1000달러선을 지키지 못하면 그 다음 지지선은 1만8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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