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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권영수 "100년을 위한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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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024년까지 5조6000억 원 투자…"북미 생상능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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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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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회사 상장일에 맞춰 치러진 기념식에서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드디어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객과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 그리고 자랑스러운 우리 임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거래 시작 직후 한국거래소 대형 전광판에 띄워진 기념 문구에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약 10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한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대량 생산을 통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2차 전지 시장에서 탑티어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000억 원, 1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오창공장의 경우 내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하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EV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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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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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3조 원,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LG에너지솔루션 단독 투자를 모두 합하면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위한 R&D 비용 △제품 품질 향상 및 공정개선을 위한 투자 등에 총 1조604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BaaS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미래 경쟁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 금액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유가증권시장 기준 IPO 사상 가장 높은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이 약 114조1066억 원 모이면서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청약 참여 건수(442만4470건) 역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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