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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FOMC 결과에 원·달러 환율 1,200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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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처음

장중 오버슈팅에 1,210원까지 오를 수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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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이 긴축을 강하게 시사하는 등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1,201원 50전) 이후 13거래일 만에 1,200원대를 돌파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30전 오른 1,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30전 오른 1,201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한때 1,203원까지 올랐다.

이날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한 뒤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 결과에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이 강경한 논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며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꽤 있다”라며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는 종전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시행될 것이나 연준의 주요 정책수단은 정책금리”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0.6% 올랐다. 뉴욕 증시가 장중 고점에서 3~4%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부진도 계속될 확률이 높아 외국인 자금 이탈도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 상단 빅피겨(큰 자릿수) 돌파를 시도하던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오버슈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고점인 1,205원 전후, 1,21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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