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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 레바논과 격돌…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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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권창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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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가 레바논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이란(5승1무, 승점 16)에는 조금 뒤처져 있지만, 3위 아랍에미리트(UAE, 1승3무2패, 승점 6)에는 8점이나 앞서 있다.

만약 한국이 레바논에 승리하고 UAE가 28일 시리아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벤투호는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여유 있게 남은 최종예선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바논에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레바논(95위)보다 62계단이나 높은 순위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5전 11승3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도 권창훈(김천상무)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동안 아이슬란드(5-1 승), 몰도바(4-0 승)를 연파하며 자신감이 올라왔다. 황의조(보르도)는 소속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리그앙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27골)을 달성했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2연전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공격진의 핵심 선수가 2명이나 빠진 상황에서 레바논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원정과 침대축구의 변수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레바논 쇼크’를 겪었다. 자칫 방심하면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한국은 최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침대축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만약 우리가 선취점을 얻지 못하거나, 오히려 선취골을 허용한다면 또 다시 침대축구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한국 축구가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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