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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LG엔솔 데뷔로 변동성 확대·매파적인 파월…외국인 수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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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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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시장에 데뷔해 수급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외축된 점을 감안할 때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저가 매수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예고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내린 3만4168.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349.93으로 6.52포인트(0.15%) 하락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2포인트(0.02%) 오른 1만3542.12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직후 500포인트 이상 치솟았던 다우 지수는 이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언급한 직후 하락 반전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파월 의장의 회견을 들은 직후 더 많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아울러 연준이 금리인상 시작 후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러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움직임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88%까지 치솟으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에 더 부담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다. 더불어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던 반도체 업종이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되며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준은 FOMC를 통해 시장 우려보다는 덜 매파적인 내용을 발표한 점도 우호적이나 파월 의장이 매 회의때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양적 긴축을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은 부담이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견고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문제가 향후 부담 요인이라고 주장하자 매물 출회되며 시간외로 하락하는 등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NDF 원달러 환율이 1203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외축된 점을 감안할 때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기대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시장은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1월 FOMC 성명서상 3월 금리 인상 및 그 이후의 양적긴축 논의가 이전보다 구체화됐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었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있었던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점이 시장의 혼란을 재차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시장을 저해하지 않은 채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많으며, 매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을 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는 점, 양적 긴축도 과거보다 조기에 빠른 속도로 하는게 적절하다고 언급하는 등 1 월 중순 상원 청문회 발언 때보다 매파 성향이 짙어진 모습이다.

과거 2018 년도 당시 긴축 사이클에 비해 고용, 경제, 물가, 연준 자산 규모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빠른 정책 정상화 자체가 증시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 가속화의 충격은 1월 이후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왔으며,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양적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연준이 시장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근의 긴축 발작과 같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에 1월 FOMC가 끝난 만큼 당분간 연준발 불확실성은 완화될 전망이나, 1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2월16 일) 시장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날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공급난 문제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언급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1% 내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국내 증시에는 LG 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함에 따라 해당 종목 및 2차전지 관련주,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편입은 28일에 단행되므로, 이날 해당 종목의 주가 변화에 따라 코스피 내 비중(3%~7% 레인지로 추정)으로 편입하려는 기관들의 수급 변화에 따라 시장 전반적인 뱡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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