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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무인점포 다 헤집고 다음날 “미안하다” 쪽지…이 손님, 도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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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원 원주의 한 무인점포에서 50대 마을 주민이 진열대 물건들을 떨어뜨리고 있다./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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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쳐 경찰 조사를 받은 주민이 주인의 신고에 화가 난다며 다시 가게에 와 보복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SBS, JTBC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 판매점에서 한 손님이 난동을 부렸다.

이 손님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진열대에 놓인 물건들을 끄집어 내리더니, 한 번에 손으로 쓸어 바닥에 떨어뜨리며 가게를 헤집어 놨다.

당시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이 손님의 난동에 안절부절 못했다고 한다. 손님들은 주인에게 전화했고, 주인은 뒤늦게 가게 상황을 알았다.

다른 손님들이 난동 이유를 묻자 이 손님은 “여기 사장이 날 절도로 신고해서 기분이 나빠서 이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난동을 피운 손님은 이미 이 가게에서 세 차례나 물건을 훔쳐 재판에 넘겨진 마을주민 A(50대)씨였다. A씨는 지난해 이 가게를 찾아와 돈을 내지 않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여러 차례 꺼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난동을 피운 다음 날 다시 가게로 돌아와 ‘미안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원주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무인점포에서 난동피운 50대 주민이 다시 가게를 찾아와 남긴 쪽지./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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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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