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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 귀화 결정…"가능하면 군대도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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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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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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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출신 조나단이 한국 귀화 결정 사실을 알렸다.

조나단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0만 구독자 달성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조나단은 "어느새 조나단 채널 구독자가 40만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언제 라이브(방송)를 할까 하다가 오늘 하게 됐다"며 "저를 많이 아껴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라이브를 켰다. 제가 최근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늘 마음속으로는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쉽사리 결정내리기 어려웠다. 작년부터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주변사람들과 오래 상의했다. 이 이야기를 진정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서 쑥스럽지만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다짐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화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큰 건 제가 8살때 한국에 오게 됐다. 당시에 '인간극장'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조국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왔다. 그런 상황에서 조국 대신 저와 제 가족을 받아주고 보호해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라면서 "그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면서 살았다. '인간극장'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받았다.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나의) 동생들을 가르쳐주고 있고 저와 식구들이 살아갈수 있게끔 보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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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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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군입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나단은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다 지금 군대에 있다. 갔다온 친구들도 있다. 가능하다면 저도 (복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며 "지금 친구들이 가족과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일조하는게 너무 멋있더라. 대한민국이 저와 가족들 지켜줬고 지켜주고 있으니 저로서는 대한민국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일조하고 싶은 생각 든다. 군대는 귀화 다음 단계지만 최선을 다해서 서류 넣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나단은 "현재로서 저는 귀화에 대해 서류들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실제 귀화가 확정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더라. 국민이 되고싶다고 해서 될 수있는게 절대 아니고 한국에서 저를 받아줘야하는거라서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이상도 걸린다"며 "시험도 잘 봐야한다. 군에 대한 이야기도 귀화 확정 뒤에 할수 있는거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08년 처음 한국으로 입국했다. 조나단은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며, 다양한 방송 활동과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지선 기자 wc_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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