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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하루에 밥 9공기 '특훈' 202cm 거인, 목표 100kg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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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장신(202cm) 선수 아키히로 유토(20.요미우리)가 목표치인 체중 100kg을 돌파했다.

일본 언론들은 27일 아키히로가 목표 체중인 100kg을 넘어 101kg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에 무려 밥만 9공기를 먹는 '특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매일경제

요미우리 거인 내야수 아키히로가 목표로 했던 체중 100kg을 달성했다. 사진=요미우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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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로는 현재 팀 선배인 나카타 쇼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것도 목표지만 무엇 보다 가녀린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목표였다.

나카타 효과다. 1월 중순부터 나카타가 실시하는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의 자주 트레이닝에 참가, 그곳에서는 아침 2공기, 점심 2공기, 저녁 5공기 등 하루에 모두 9공기의 밥을 먹게 했다.

이시가키 섬에 들어가 맹렬히 먹어치웠고 연일 혹독한 훈련도 했다. 그렇게 목표로 하고 있던 몸을 만들어 왔다. "근력은 다소 증가하고, 스윙 스피드도 빨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키히로는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다. 신장에 비해 몸이 약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이제 목표로 하던 체중을 달성하며 몸에 밸런스가 생겼다. 현재의 체중은 "101kg까지 불었다"고 밝혔다.

단지 커진 것 만이 아니다. "훈련과 식사를 병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었을 뿐, 스윙도 좋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워업을 목표로 한 이 오프의 대처가 잘 되고 있다고 한다.

기술적으로는 나카타로부터 비거리를 보다 확실히 늘려 좋은 타구를 치라고 배웠다고 한다. 다양한 수확을 내걸고 미야자키의 1군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키히로는 처음엔 신장으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2m가 넘는 키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차츰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해 아베 당시 2군 감독은 "전 경기 4번 타자 출장"을 내 걸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첫 해 1군에 데뷔하는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2군에서도 성적이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8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자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은 소득이었다.

이번 체중 증량 시도가 아키히로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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