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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신설에 기술력 강화"…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통신업계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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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통신3사 산재 사망자 30여명 발생

조직 신설에 안전관리 기술 등 중대재해 예방책 마련

뉴스1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하루 앞둔 26일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현장에 안전모와 장갑이 놓여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안전수칙과 작업계획서 등을 관행적으로 지키지 않거나, 현장의 의견을 방치해 사고로 이어지면 경영책임자가 업중 처벌 대상이 된다. 2022.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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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7일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서 그간 기지국 구축 등 대규모 설비 투자과정에서 산업재해가 빈번했던 통신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6년간 통신3사 주관 사업에서 30여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법은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 등을 처벌하는 법이다.

KT는 최근 전사 차원의 안전강화협의회를 신설했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최우선 7대 분야 및 31개 과제를 토대로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위험·취약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 장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앞서 지난 11일 KT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대비 공공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고용노동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서 2021년까지 6년간 통신3사가 발주·수행한 사업의 산재 사고 사망자는 32명이었다. 이중 22명은 KT와 관련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8명, SK텔레콤은 2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업계는 통신망 구축이나 데이터 센터 설립 등의 각종 설비 공사 현장에서 산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안양에서 전기통신관로를 땅에 묻는 공사 도중 노동자 3명이 기계에 깔려 사망했다. 이는 LG유플러스 발주 사업이었다.

다만 고용노동부가 지난 18일에 배포한 중대재해처벌법령 FAQ(자주 묻는 질문) 자료집에 따르면 발주자가 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 운영, 관리하지 않는다면 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발주자가 건설공사의 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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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15일 SK텔레콤은 광케이블 매설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고품질 5G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2020.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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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협의회 신설과 더불어 계열사 및 협력사를 포괄하는 점검과 포상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 전문기관과 협업해 공사 현장 실증과 안정공법·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위험성 점검 장비(PCP스캐너)와 추락 방지 보조기구를 보급하고 크레인·버켓차량 등 특수 차량의 안전인증검사를 일제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최근에는 안전관리기획팀, 안전관리실행팀, 네트워크·기업·컨슈머 부문 안전관리팀을 확대했다. 아울러 각 부문 안전관리팀과 안전관리기획팀에서 협력사 인원 산재를 모니터링하고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 때 최고중대재해예방실(CSPO)을 신설했다. 동시에 그간 운영해온 중대재해 태스크포스(TF)를 전담 조직화하고 안전보건 임원 1명을 선임했다.

통신 기술을 활용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서비스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수요가 안전 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한 기술을 건설업, 발전소 등 다양한 업종별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예컨대 작업자가 착용하는 안전장비에 센서를 달아 작업자의 위치 및 안전상태를 파악하는 식이다. LTE 기술을 활용해 GPS보다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KT는 지난 10월에 소방시설안전(FPS24)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화재 수신기와 연동해 소방장비의 현황, 화재감지 등의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건물의 소방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달부터는 쿠팡 물류센터에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KT 관계자는 "이외에도 화재 조기 감지 서비스 '세이프메이트' 등 IT와 통신을 결합해 안전사고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안전에 민감한 기업들이 중대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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