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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 성과에 최고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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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경쟁사보다 많아야” 요구에

회사측, 잇단 성과급 인상 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경쟁’에 불을 붙이고 나섰다. 반도체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한 보상 측면 외에도 경쟁사로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내부 단속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보상 경쟁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대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인재 지키기 경쟁이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26일 임직원 대상 1분기(1∼3월) 경영방침설명회에서 기본급의 최대 30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 지급 방침을 밝혔다. 특별성과급은 매년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이나 일반성과급과는 별개로 지급되는 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반도체사업부 전 임직원에게 기본급 200%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는데 여기에 특별성과급을 추가로 얹어준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기본급의 300%,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반도체연구소 등 지원부서에도 200%가 지급될 예정이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특별성과급으로만 기본급의 500%를 받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는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성과급 지급 방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삼성전자보다 100%포인트 더 많은 기본급의 300% 특별성과급 지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 사장이 이달 12일 직접 사내방송에 나와 “시간을 달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는 매년 이맘때 지급되는 성과급도 같은 날인 26일 동일 수준으로 결정해 공지했다. 두 회사 모두 각각 사업부문별성과급(OPI)과 초과이익분배금(PS)을 연봉의 50% 수준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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